3점슛 18개 비결은…이현중 "서로 믿고 쏴…모두 자신감 있어"

3점슛 18개 비결은…이현중 "서로 믿고 쏴…모두 자신감 있어"

링크핫 0 173 07.12 03:22
설하은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이현중
이현중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남자 농구 에이스 이현중(일라와라)이 "일본과의 평가전 1차전에서 한국이 3점슛 18개를 몰아친 비결은 서로를 향한 신뢰감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중은 11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1차전에서 25점 6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이현중의 활약 속에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일본에 91-77, 14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현중은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생각 없이 쏘고, 찬스가 나면 쏘고 그랬던 것 같다"며 "슛을 잘 넣겠다는 욕심이 아닌 서로를 믿고 쐈고, 모든 선수가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유기상(LG)과 이정현(소노)이 3점포 5개씩 폭발했고, 이현중이 3점포 4개를 쏘아 올리는 등 3점포 총 18개를 기록한 덕분에 한국은 손쉽게 점수를 쌓았다.

3점슛 성공률은 50%(36개 중 18개 성공)에 달했다.

이현중은 "서로 신뢰가 정말 두터워서 슛이 다 들어갔던 것 같다"며 "우리가 원하는 농구는 후반에 나왔다. 팀이 즐겁게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현중
이현중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현중은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에서 뛸 팀을 물색하다가 더 많은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대표팀 합류를 결정했다.

일주일 전에야 대표팀에 합류한 이현중은 "몸 상태는 좋다. 늦게 합류했다는 핑계는 없다"며 "만약 어제 합류했다고 해도 오늘 똑같은 컨디션으로 임했을 것이다. 그게 농구선수"라고 프로다운 책임감을 보였다.

한국은 2쿼터에서 수비가 무너지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리바운드에서도 3-10으로 크게 뒤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이 끝난 뒤 기록지를 봤다는 이현중은 "우리 공격 리바운드가 3개에 불과했다"며 "일본은 워낙 좋은 팀인데, 우리가 로테이션이 되지 않다 보니 내가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규(정관장) 형이나 이승현(현대모비스) 형이 후배들 목소리도 다 들어주시고, 감독님도 우리끼리 많이 대화할 수 있게 해주셔서 서로 얘기하면서 맞춰본 게 잘된 것 같다"고 대표팀 내 자유로운 분위기를 전했다.

여준석
여준석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농구 팬들은 해외 무대에 도전하다가 2021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이현중과 여준석(시애틀대)의 호흡을 기대했다.

이현중은 "여준석과는 워낙 서로 잘 알고 있고, 말을 하지 않아도 잘 맞는 사이여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와 준석이가 잘할 수 있는 이유는 다른 형들이 우리를 위해 희생해주시기 때문"이라며 자신을 낮춘 이현중은 "우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박지훈(정관장) 형, 정성우(한국가스공사) 형, 이정현 형이 압박해주고, 이승현 형이 스크린을 열심히 걸어주면서 우리가 편하게 농구할 수 있게 해준다. 유기상은 열심히 슛을 넣어 주는 등 정말 모든 선수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273 [프로농구 중간순위] 20일 농구&배구 03:22 0
61272 난장판 된 텔아비브 더비 그라운드 '15명 부상' 훌리건 폭동에 이스라엘 프로축구 더비 취소 축구 03:22 0
61271 프로배구 남자부 개막전에서 승리한 우리카드 '3세트 대역전극' 우리카드, 남자배구 개막전에서 한국전력 완파 농구&배구 03:22 0
61270 5명의 계약 마지막 해 감독들…박진만 삼성 감독만 남았다 야구 03:22 1
61269 우승 플리트우드 플리트우드, DP 월드투어 인도 챔피언십 우승…투어 8승째 골프 03:21 0
61268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라운드 일정 'ACL 진출팀·강등팀 결정' K리그1 파이널라운드 일정 발표 축구 03:21 0
61267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울산 HD 선수들 부진 탈출 울산, 히로시마와 21일 ACLE 3차전…3경기 무패 도전 축구 03:21 0
61266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76-68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03:21 0
61265 김세영,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해남군 "나흘간 LPGA대회 60억 경제 효과 거둬" 골프 03:21 0
61264 프로야구 NC '신장 194㎝ 왼팔' 서의태 포함 5명 방출 야구 03:21 1
61263 맨유 선제골 주인공 음뵈모 맨유, 리버풀 잡고 아모링 체제 첫 연승…9년만에 안필드서 승리 축구 03:21 0
61262 SSG,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일본 거포 초빙해 '장타자 육성' 야구 03:21 1
61261 임명옥이 39세라는 사실에 경악하는 GS칼텍스 지젤 실바 '거미손' 임명옥 이야기에 찡그린 GS 실바 "날 화나게 해" 농구&배구 03:21 0
61260 프로야구 두산, 12대 사령탑으로 김원형 전 SSG 감독 선임 야구 03:20 1
61259 타마요 '공격 리바운드 13개' LG, 공동 2위…한국가스공사는 개막 7연패 농구&배구 03:2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