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선두 주역 강상윤, 대표팀서도 '반짝'…"이제 시작입니다"

전북 선두 주역 강상윤, 대표팀서도 '반짝'…"이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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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전 선제 결승포로 A매치 데뷔골…풀타임 활약으로 2연승 기여

골 넣은 강상윤
골 넣은 강상윤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홍콩의 경기. 골을 넣은 한국 강상윤이 기뻐하고 있다. 2025.7.11 [email protected]

(용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선두 질주 중심에 서 있는 미드필더 강상윤(21)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도 심상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상윤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5 E-1 챔피언십 남자부 2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27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하며 한국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이번 대회를 통해 A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한 강상윤은 7일 중국과의 1차전에 교체로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이날은 선발로 기회를 얻어 홍명보 감독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남겼다.

강상윤은 애초 이번 대회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EAFF가 한국의 고온다습한 날씨와 촘촘한 경기 일정 등을 고려해 3명 늘어난 26명으로 엔트리를 늘리면서 '막차'를 탄 선수다.

몸싸움하는 강상윤
몸싸움하는 강상윤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홍콩의 경기. 한국 강상윤이 몸싸움을 하고 있다. 2025.7.11 [email protected]

2004년생으로 이번 대회 홍명보호 선수 중 가장 어린 그는 전북 유소년팀 출신으로, 2022년 프로 데뷔 이후 '스타 군단' 전북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다가 2023년 부산 아이파크, 지난해 수원FC 임대를 거치며 성장했다.

지난 시즌 수원FC에서 29경기 3골 2도움을 올려 시즌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낸 그는 이번 시즌 전북으로 돌아와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중용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리그 20경기에서 3도움을 올린 가운데 지난달엔 K리그1 19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2의 이재성(마인츠)'으로 불릴 정도로 전북의 차세대 간판스타로 주목받는 강상윤은 왕성한 활동량은 물론 기술과 센스도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데, 이날 자신의 장점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홍 감독이 선발 11명을 모두 바꾸고 교체 카드도 활발히 활용한 이날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키고 해결 능력까지 뽐내며 월드컵 본선 엔트리를 향한 경쟁이 시작된 홍명보호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강상윤은 이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패스 33개를 보냈고, 태클과 리커버리는 총 11개를 기록했다.

선취골 넣는 강상윤
선취골 넣는 강상윤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홍콩의 경기. 한국 강상윤이 골을 넣고 있다. 2025.7.11 [email protected]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강상윤을 칭찬했다.

취재진과 만난 강상윤은 "지난 경기에 골 기회를 놓치고 제 플레이도 아쉬움이 많아서 오늘 더 집중했다. 그 덕분에 기회가 온 것 같아 무척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

"A매치에 데뷔했고 골도 넣었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아직도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더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그는 "대표팀에 꾸준히 뽑혀서 월드컵까지 도전하고 싶고, 점차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특히 이재성 선배님의 마인드를 많이 닮고 배우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강상윤은 15일 일본과의 3차전에 대해선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되지 않나. 결과가 중요한 경기이니 무조건 이기고, 제게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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