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 지소연 "일본과의 간극 줄이려면 마무리 능력 높여야"

'극장골' 지소연 "일본과의 간극 줄이려면 마무리 능력 높여야"

링크핫 0 161 07.10 03:22
이영호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중국과 동아시안컵 1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

기뻐하는 지소연
기뻐하는 지소연

(수원=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대한민국 대 중국 경기. 한국 지소연이 동점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5.7.9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일본 선수들을 보면 굉장히 세밀하다. 그 간극을 좁혀가려면 우리도 세밀함과 동시에 마무리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리빙 레전드' 지소연(34·시애틀 레인)이 세대교체에 나선 '신상우호'의 핵심 과제로 세밀함과 마무리 능력을 강조했다.

지소연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막판 기막힌 중거리포로 동점 골을 뽑아내며 신상우호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베테랑의 품격과 실력이 제대로 담긴 귀중한 득점이었다.

지소연이 A매치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 2월 핑크레이디스컵 태국전(4-0승) 이후 5개월 만이다.

아울러 지소연은 이날 득점으로 A매치 개인 통산 73골(167경기)을 쌓았다.

동점골 넣는 지소연
동점골 넣는 지소연

(수원=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대한민국 대 중국 경기. 한국 지소연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5.7.9 [email protected]

경기가 끝난 뒤 공동 취재 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지소연은 "득점한 지 꽤 오래됐다. 힘든 경기에서 지고 있다가 동점을 만들어서 패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한여름에 오랜만에 뛰었다. 미국보다 한국이 더 더운 것 같다"라며 "오후 8시에 킥오프했는데도 습해서 숨이 잘 안 쉬어지는 상황이었다. 좀 더 상대를 압박하려고 했지만, 체력적으로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지소연은 대표팀의 세대교체에 대해선 "솔직히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더 올라와야 한다"라며 "경험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중도에 낙마한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이 들어와서 실력에 격차가 아직 많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표팀도 어린 선수들과 베테랑의 간격을 좁히는 데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어린 선수들에게 나의 경험을 공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소연은 무엇보다 대표팀이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세밀함과 마무리 능력이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선수들을 보면 굉장히 세밀하다. 그런 간극을 좁혀가려면 우리가 좀 더 세밀해져야 한다. 또 공격 과정에서 득점으로 마무리를 하는 데 집중해야만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년이면 A매치 데뷔 20주년을 맞는 지소연은 "제가 아직 몸 상태가 괜찮지만,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어린 후배들을 볼 때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면서 "오랫동안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었던 만큼 어린 선수들을 잘 끌어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273 [프로농구 중간순위] 20일 농구&배구 03:22 0
61272 난장판 된 텔아비브 더비 그라운드 '15명 부상' 훌리건 폭동에 이스라엘 프로축구 더비 취소 축구 03:22 0
61271 프로배구 남자부 개막전에서 승리한 우리카드 '3세트 대역전극' 우리카드, 남자배구 개막전에서 한국전력 완파 농구&배구 03:22 0
61270 5명의 계약 마지막 해 감독들…박진만 삼성 감독만 남았다 야구 03:22 1
61269 우승 플리트우드 플리트우드, DP 월드투어 인도 챔피언십 우승…투어 8승째 골프 03:21 0
61268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라운드 일정 'ACL 진출팀·강등팀 결정' K리그1 파이널라운드 일정 발표 축구 03:21 0
61267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울산 HD 선수들 부진 탈출 울산, 히로시마와 21일 ACLE 3차전…3경기 무패 도전 축구 03:21 0
61266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76-68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03:21 0
61265 김세영,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해남군 "나흘간 LPGA대회 60억 경제 효과 거둬" 골프 03:21 0
61264 프로야구 NC '신장 194㎝ 왼팔' 서의태 포함 5명 방출 야구 03:21 1
61263 맨유 선제골 주인공 음뵈모 맨유, 리버풀 잡고 아모링 체제 첫 연승…9년만에 안필드서 승리 축구 03:21 0
61262 SSG,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일본 거포 초빙해 '장타자 육성' 야구 03:21 1
61261 임명옥이 39세라는 사실에 경악하는 GS칼텍스 지젤 실바 '거미손' 임명옥 이야기에 찡그린 GS 실바 "날 화나게 해" 농구&배구 03:21 0
61260 프로야구 두산, 12대 사령탑으로 김원형 전 SSG 감독 선임 야구 03:20 1
61259 타마요 '공격 리바운드 13개' LG, 공동 2위…한국가스공사는 개막 7연패 농구&배구 03:2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