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파운드의 사나이' 36세 콜먼, EPL 에버턴과 1년 계약 연장

'6만파운드의 사나이' 36세 콜먼, EPL 에버턴과 1년 계약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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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과 계약을 연장한 셰이머스 콜먼.
에버턴과 계약을 연장한 셰이머스 콜먼.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의 '살아있는 전설' 셰이머스 콜먼(36)이 에버턴에서 17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에버턴은 27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주장 콜먼이 2026년 6월까지 1년 계약을 하고 계속해서 팀을 이끌게 됐다"고 발표했다.

아일랜드 국가대표로 73경기나 뛴 오른쪽 풀백 콜먼은 2006년 자국 클럽 슬라이고 로버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2009년 1월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현재 에버턴에서 두 번째 임기를 보내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였다. 당시 콜먼의 이적료는 고작 6만파운드였다. 현재 환율로 우리 돈 1억 1천여만원이다.

지난해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당시 에버턴 스카우트가 자기 아들을 지켜보기 위해 아일랜드와 영국 리버풀(에버턴의 연고지)을 오가며 슬라이고 로버스의 경기를 관전하다 19세이던 콜먼의 존재를 알게 됐다.

모예스 감독은 20세 전후의 유망주를 찾고 있었고 결국 콜먼은 에버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콜먼과 재계약 소식을 전한 에버턴.
콜먼과 재계약 소식을 전한 에버턴.

[에버턴 구단 SNS.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콜먼은 에버턴의 상징적인 선수가 됐다.

콜먼은 에버턴에서 16시즌 동안 공식전 428경기를 뛰어 구단 역대 최다 출장 기록에서 공동 12위에 올라 있다. 프리미어리그만 놓고 보면 369경기를 뛰어 역대 에버턴 선수 중 최다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콜먼은 에버턴 주장으로 137경기에 출장했다.

영국 BBC는 6만파운드를 콜먼이 에버턴에서 뛴 428경기로 계산해 그의 이적료는 경기 당 약 140파운드(약 26만원)인 셈이라고 전했다.

에버턴은 133년 역사의 구디슨 파크를 떠나 2025-2026시즌부터는 신축 경기장인 힐 디킨슨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쓴다.

콜먼은 재계약 후 구단을 통해 "저는 에버턴을 사랑한다. 이 특별한 클럽에서 계속 뛰는 것은 저와 제 가족에게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면서 "많은 분의 노고로 우리는 멋진 새 경기장을 갖게 됐고 야심에 찬 새 구단주 밑에서 더 밝은 미래를 위한 길을 열 수 있게 됐다. 저도 그 일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모예스 감독은 "콜먼은 에버턴에서 단순한 선수가 아니다. 그는 정말 다양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면서 "구단에 있어 진정한 변화의 시기에 에버턴 선수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줄 사람을 찾고 있다. 콜먼은 늘 그렇게 해왔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동안에도 계속 그렇게 할 거로 확신한다"고 재계약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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