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가 마른 프로야구 3할 타자 '단 5명'…역대 최저 수준

씨가 마른 프로야구 3할 타자 '단 5명'…역대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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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구단 체제 출범 이래 최저치…2016년의 ⅛

타율 1위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
타율 1위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유독 보기 힘든 것이 있다. 바로 3할 타자다.

24일 현재 KBO리그에서 규정 타석을 채우고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타자는 단 5명뿐이다.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0.358),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0.347), NC 다이노스 박민우(0.331), KIA 타이거즈 최형우(0.327), 한화 이글스 문현빈(0.326) 만이 3할 허들을 넘었다.

나머지 모든 타자는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거나 3할 이하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올해 3할 타자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는 과거 기록을 살펴보면 체감이 된다.

프로야구에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명 이상의 3할 타자가 나왔다.

지난해엔 24명, 2023년엔 14명이 3할 문턱을 넘었다.

2016년엔 무려 40명이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엔 5개 구단만 3할 타자 '1명'을 두고 있다. 2016년엔 10개 구단이 3할 타자 4명씩을 보유했다.

3할 타자가 이토록 희귀한 건 2015년 10개 구단 체제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10구단 체제에서 3할 타자가 가장 적었던 시즌은 2021년으로 당시 13명이 3할 타율을 찍었다.

올해는 2021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프로야구 역대 기록을 살펴봐도 최저 수준이다.

올 시즌보다 3할 타자가 적게 나왔던 시즌은 단 한 번밖에 없었다.

1986년에 4명의 타자가 타율 3할을 기록했다.

다만 당시엔 단 7개 구단이 경쟁했고, 등록 선수도 훨씬 적었다.

3할 타자의 씨가 마른 건 극심한 투고타저(投高打低) 현상 때문이다.

올해 투수들이 득세하고 타자들이 부진한 배경엔 여러 원인이 있다.

프로야구는 올 시즌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스트라이크존을 지난해보다 약 1㎝ 낮췄다.

이에 투수들은 낮은 코스의 공을 부담 없이 던지게 됐고, 타자들은 장타를 생산하기가 어려워졌다.

공인구 반발계수도 지난해 0.4208에서 0.4123으로 0.0085 낮아졌다. 기준치(0.4034~0.4234) 내이긴 하지만 타구 비거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올 시즌 도입한 피치 클록도 타자들에게 불리하다는 것이 대다수 야구인의 생각이다.

타자들이 생각할 시간이 줄어들면서 상대 배터리와 수 싸움에서 밀리는 경향이 짙어졌다.

kt wiz 이강철 감독 등 일부 지도자들은 올 시즌 외국인 투수들의 수준이 예년보다 높아진 것이 투고타저 현상의 원인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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