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꿈꾸는 KIA 김종국 감독의 '한 남자' 김석환

'가을야구' 꿈꾸는 KIA 김종국 감독의 '한 남자' 김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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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9일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김석환
지난해 10월 29일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김석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그토록 원하던 나성범(33)을 얻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올 시즌 4년 만의 '가을 야구'를 꿈꾼다.

통산 타율 0.316에 342개의 홈런을 때려낸 최형우(39)와 지난 시즌 13개의 홈런으로 '거포 본능'이 살아난 황대인(26)이 나성범과 함께 중심 타선에서 활약해준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34)과 올 시즌 새로 영입한 3명의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30)와 로니 윌리엄스(26), 션 놀린(33)이 제 몫을 해준다면 가을 야구 이상의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쟁쟁한 선수들을 앞에 두고 김종국 감독이 올 시즌 누구보다 기대하는 선수는 따로 있다.

바로 지난 2017년 입단한 김석환(23)이다.

김 감독은 19일 나성범의 입단식이 마무리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팀이 도약하려면 황대인과 함께 김석환이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석환은 지난해 10월 28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내며 KIA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튿날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데뷔 첫 홈런을 날리며 홈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로 프로 데뷔 6년 차지만 김석환에게는 그동안 별다른 기회를 얻지 못했다.

광주 서석초 동기인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가 한국프로야구(KBO)를 호령하며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에 오르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1군 경기에 총 6번 출전해 21타수 5안타 타율 0.238의 초라한 성적만 남겼다. 지난 시즌 전까지는 단 한 경기에 출전해 2타수를 안타 없이 돌아서야 했다.

퓨처스에서는 통산 타율 0.254 29홈런 155안타 111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1군 경기에서는 좀처럼 활약할 기회가 없었다.

그런 김석환에게 김종국 감독이 기대를 거는 이유는 성실한 훈련 태도와 187㎝, 97㎏의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거포 잠재력' 때문이다.

김석환은 시즌 종료 후 마무리 캠프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고 한다.

아직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도 전이지만 김석환은 수시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로 출근해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력을 키워 연습 타격 때도 외야 펜스 너머로 쉽게 공을 날려 보낸다.

무엇보다도 김석환에게는 군 문제가 해결됐다는 장점이 있다.

KIA는 지난 시즌 타율 0.295 174안타로 활약한 핵심 외야수 최원준이 갑작스레 군에 입대하면서 낭패를 겪었다.

반면 김석환은 지난 2019년 현역으로 입대해 지난해 5월 전역한 상태다. 이제는 꾸준히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루와 외야 수비가 가능한 김석환은 올 시즌 황대인과 주전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외야수로 출전한다면 나성범-최형우-황대인으로 이뤄질 중심타선을 뒷받침할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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