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여자 PGA 챔피언십 3R 3위…교포 이민지는 단독 선두

최혜진, 여자 PGA 챔피언십 3R 3위…교포 이민지는 단독 선두

링크핫 0 159 06.23 03:20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최근 3연속 대회 '톱5' 최혜진, 강한 바람 속에 이븐파 선전

"피곤했지만 침착하기 위해 노력…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것"

티샷 날리는 최혜진
티샷 날리는 최혜진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5' 성적을 낸 최혜진이 여자 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2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최혜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파72·6천60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이븐파 72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오버파 217타를 마크한 최혜진은 전날 11위에서 8계단을 끌어올렸다.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친 호주 교포 이민지는 6언더파 210타로 단독 선두를 꿰찼고,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지노 티띠꾼(태국)은 이날 4타를 잃어 2언더파 214타로 2위가 됐다.

야마시타 미유(일본), 렉시 톰프슨(미국)은 최혜진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23일 열리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린다.

현실적으로 7타 차를 보이는 선두 이민지를 따라잡기엔 무리가 따르지만, 2위까지는 바라볼 수 있다.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입성한 최혜진은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아직 투어 첫 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올 시즌 네 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멕시코 오픈과 US 여자 오픈에서 공동 4위, 마이어 클래식에서 단독 2위에 오르는 등 최근 출전한 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모두 '톱5'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이날도 강한 바람을 이겨내며 침착하게 경기를 펼쳤다.

그는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7번 홀(파4)에선 더블 보기를 기록했지만 9번 홀(파5)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만회했다.

후반에도 타수를 잃지 않는 플레이에 집중했다.

1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최혜진은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고 남은 홀에서 모두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라운드를 마쳤다.

최혜진은 경기를 마친 뒤 "오늘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다. 대회 기간 중 가장 바람이 강했던 것 같다"며 "조금 피곤했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경험이 많은데 마지막 라운드에선 어떤 각오로 임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지난 3개월 동안 많은 대회에 참가했는데, 내일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이번 대회를 끝내면 한국으로 돌아가 조금 휴식을 취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출전한 대다수 선수는 난코스와 강한 바람 때문에 진땀을 흘렸다.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이민지, 호주교포 그레이스 김, 재미교포 앤드리아 리 등 단 세 명에 불과할 정도였다.

단독 선두 나선 이민지
단독 선두 나선 이민지

[AP=연합뉴스]

단독 선두에 오른 이민지는 "그동안 바람이 많은 환경에서 끊임없이 훈련했다"며 "특히 바람이 많이 부는 호주에서 자라서 바람 부는 환경에서 훈련할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4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결과는 알 수 없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집중해서 마지막 4라운드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지는 LPGA 투어에서 10승을 거뒀고 메이저 대회에서도 두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엔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5위를 달렸던 이소미는 이날 4오버파 76타를 치면서 3라운드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10위로 주저앉았다.

이소미는 이날 16번 홀(파4)부터 마지막 3개 홀에서 모두 보기를 범하는 등 경기 막판 크게 흔들렸다.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 퍼트에 실패한 뒤 머리를 감싸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방신실도 이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해 3라운드 합계 4오버파 220타로 전날 8위에서 공동 15위로 추락했다.

국내파 황유민은 3라운드 합계 5오버파 221타로 공동 18위, 전인지와 이미향은 6오버파 222타로 공동 26위를 달린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날 이븐파를 치면서 2오버파 218타로 노예림(미국), 이와이 치사토(일본),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391 정윤지 정윤지·박혜준·홍진영, KLPGA 광남일보·해피니스오픈 1R 선두 골프 03:22 0
61390 K리그-HD현대일렉트릭, 베트남 어린이 축구교실 진행 K리그-HD현대일렉트릭, 베트남 어린이 축구교실…김상식 참여 축구 03:22 0
61389 임성재 임성재·송민혁·이정환, 제네시스 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골프 03:22 0
61388 야구장 낙하 사고 현장 '야구장 안전' 국정감사서 다룬다…KBO 사무총장 참석 예정 야구 03:22 0
61387 [프로배구 전적] 24일 농구&배구 03:22 0
61386 김효주(왼쪽)와 최혜진 한국, 인터내셔널 크라운 이틀째 월드팀에 1무 1패…25일 한일전 골프 03:22 0
61385 데이비드 립스키 한국계 립스키, PGA 투어 유타 뱅크 챔피언십 1R 공동 선두 골프 03:22 0
61384 삼성 박진만 감독(가운데) 박진만 삼성 감독 "선수들 끝까지 최선 다해…박수치며 끝냈다" 야구 03:22 0
61383 K리그 26개 구단, 1부 라이선스 취득 '임금 체불' 충남아산 등 K리그 26개 구단, 1부 참가 자격 취득 축구 03:22 0
61382 홍원기 두산 베어스 신임 수석 코치 두산, 홍원기·손시헌 코치 영입…SSG 김성현은 플레잉 코치로 야구 03:21 0
61381 와이스 안아주는 김경문 감독 김경문 한화 감독 "폰세 호투가 승인…문동주, 한국시리즈 선발" 야구 03:21 0
61380 LG와 한화의 정규시즌 경기 모습. LG 2년만의 패권 탈환 vs 한화 26년만의 우승…26일 KS 1차전(종합) 야구 03:21 0
61379 플레이오프 5차전 역투하는 폰세 타구에 가슴 맞고도 꺾이지 않은 폰세…5이닝 9K 1실점 괴력투(종합) 야구 03:21 0
61378 한국가스공사 새 외국인 선수 닉 퍼킨스 '7연패'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퍼킨스 영입…마티앙 퇴출 농구&배구 03:21 0
61377 PO 5차전 MVP 폰세 첫 가을야구 PO MVP 품은 문동주 "LG에 갚아주고 싶은 마음 커"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