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G 무패' 전북 포옛 "작년 총 승점 이미 도달…나쁘지 않아"

'16G 무패' 전북 포옛 "작년 총 승점 이미 도달…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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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기동 감독 "무패 행진 중인 팀 상대로 원정 승점 1, 성공적"

21일 서울과의 경기에서 포옛 감독의 모습
21일 서울과의 경기에서 포옛 감독의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16경기 무패 행진으로 선두 질주를 이어간 전북 현대의 거스 포옛 감독은 팀이 이미 지난 시즌 쌓은 전체 승점과 같은 승점을 쌓았다며 흐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옛 감독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정말 치열한 양상의 경기에서 우리가 조금 더 나았다. 누군가 이겨야 했다면 우리가 돼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이날 서울과 1-1로 비겨 승점 42를 쌓아 선두를 내달렸다. 22일 경기를 앞둔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3)과는 승점 9 차이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 속에 5년 만의 5연승까지 노려봤던 전북은 간발의 차로 불발됐으나 16경기 무패(11승 5무) 행진을 이어 나갔다.

포옛 감독은 "양 팀 모두 막판으로 갈수록 이겨야 한다는,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최고의 찬스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무패 행진을 이어 나간 건 중요하다"고 의미를 뒀다.

이어 "한 가지 더 언급할 것이 있다"며 화제를 돌린 그는 "현재까지 우리가 승점 42를 따낸 걸로 안다. 지난 시즌 전체에서 따낸 것과 같은 승점"이라고 부각하기도 했다.

실제로 전북은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10승 12무 16패로 승점 42를 따내 12개 팀 중 10위에 그치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끌려간 끝에 가까스로 1부에 잔류했다.

하지만 포옛 감독 체제에서 절치부심한 이번 시즌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K리그1 최다 우승팀(9회)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승점 흐름을 언급하며 "나쁘지 않다"며 미소 지은 포옛 감독은 "감독으로 제가 강조하는 건, 기본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가끔 아닐 때도 있지만, 지금의 전북 선수들이 기본을 쌓아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엔 장대비가 이어졌으나 2만2천명 넘는 관중이 찾아와 최근 전북의 좋은 분위기를 반영했다.

포옛 감독은 "정말 궂은 날씨에도 찾아와 준 양 팀 팬들 모두에게 고맙다. 그리고 비가 많이 내렸음에도 좋은 피치 컨디션을 만들어준 시설관리공단의 노고에도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김기동 감독
서울의 김기동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정팀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준비한 대로 경기가 잘 됐다. 다만 동점 골을 내주지 않았다면 후반에 준비했던 카드가 있었기에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무패 행진 중인 팀을 상대로 적지에서 승점 1을 가져간 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서울은 이날 후반전을 시작하며 골키퍼를 강현무에서 최철원으로 교체해 궁금증을 낳았는데, 김 감독은 "하프 타임에 강현무가 어지럼증을 호소해서 교체했다"면서 "최철원이 올해 첫 경기를 갑작스럽게 교체로 치르게 됐는데, 후반에 선방도 있었고 잘 마무리해준 것 같다"고 밝혔다.

"5월 7경기 3승 3무 1패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내고 있다. 선수들이 중요한 시점에 심리적 압박으로 서두르면서 이기지 못하고 있으나 조금만 더 끌고 간다면 치고 나갈 순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 김 감독은 "이적 시장에서 추가 영입을 위해 구단과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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