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KPGA투어 우승했던 백주엽, 챌린지 투어에서 첫 정상

13년 전 KPGA투어 우승했던 백주엽, 챌린지 투어에서 첫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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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엽의 스윙.
백주엽의 스윙.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2012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윈저 클래식에서 우승했던 백주엽이 KPGA 챌린지 투어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백주엽은 20일 경남 합천군 아델스코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챌린지 투어 9회 대회(총상금 1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승했다.

백주엽은 2012년 KPGA투어에 데뷔해 그해 윈저 클래식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성적이 나오지 않아 2022년을 끝으로 투어 카드를 잃고 챌린지 투어에서 뛰고 있다.

챌린지 투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우승하고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 대회에 나설 때마다 첫 홀에서 항상 하늘을 향해 기도한다. 오늘도 하늘을 보면서 '아빠, 잘 부탁해'라고 말하고 경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챌린지 투어 포인트 2위,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선 백주엽은 "포인트와 상금랭킹 모두 1위에 올라 내년 KPGA투어 시드를 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윤환, 강민재, 김태우, 조민영 등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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