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AVC컵 우승 가능하다고 생각"

라미레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AVC컵 우승 가능하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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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와 평가전 후 인터뷰하는 라미레스 감독(왼쪽)
네덜란드와 평가전 후 인터뷰하는 라미레스 감독(왼쪽)

[촬영 이동칠]

(천안=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인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은 네덜란드와 두 차례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한 뒤 강팀과 모의고사가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구 챌린지컵)과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차 평가전에서 3-1 역전승을 견인한 뒤 1차전 1-3 패배를 딛고 일군 승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네덜란드의 속공을 막기 위해 전략을 세웠는데 상대 미들블로커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한 것 같다"면서 "우리 팀이 어떻게 팀워크로 활약했는지가 중요하며, 그런 점에서 값진 승리였다. 앞으로 마주하게 될 도전에서 해나갈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전 지시하는 라미레스 감독(왼쪽에서 2번째)
작전 지시하는 라미레스 감독(왼쪽에서 2번째)

[대한배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나라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7위로 13위인 네덜란드보다 14계단이나 낮다.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AVC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고 9월엔 세계선수권에 나서는데, 강팀을 상대로 한 모의고사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작년 네이션스컵 3위에 그쳤다. 그러나 라미레스 감독은 올해 대회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한국은 개최국 바레인을 비롯해 카타르, 파키스탄, 호주 등과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그는 "우선 대한배구협회에 강팀(네덜란드)과 평가전 기회를 마련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작년 코리아컵에서 브라질, 중국, 호주와 상대했고, 유럽으로 넘어가 크로아티아, 스페인과 연습경기를 했는데 올해 네덜란드와 경기는 우리 팀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작전 지시하는 라미레스 감독
작전 지시하는 라미레스 감독

[대한배구협회 제공. 재판매.DB 금지]

그는 이어 "AVC컵에 나오는 카타르와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호주, 인도네시아와 개최국 바레인도 만만찮다"면서 "작년 (준결승에서) 파키스탄에 져 아쉬움 있었지만, (결승에서) 카타르와 상대하고 싶다. 올해는 우승하고 싶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9월 세계선수권 준비와 관련해선 "많은 나라들이 있지만, 쿠바, 폴란드, 브라질, 일본, 프랑스 등과 만나고 싶다"면서 "우리 선수들도 강팀과 상대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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