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전 12골 폭발…이적생 5골·루키 1골 '성공적인 영입'

K리그 개막전 12골 폭발…이적생 5골·루키 1골 '성공적인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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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기자

주민규, 대전 데뷔전서 멀티골…제주 김준하는 유일한 '루키 득점'

대전 정재희는 이적 후 첫 도움…강원 '루키' 이지호도 골 배달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대전의 주민규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대전의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15∼16일 펼쳐진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 6경기에서 12골이 터진 가운데 이적 선수와 신인 선수가 절반인 6골을 책임지면서 구단들이 쏠쏠한 영입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K리그1 개막전에서 터진 12골 가운데 이적 선수 4명이 5골, 신인 선수 1명이 1골을 뽑아냈다.

개막전 득점의 50%를 이적·신입 선수들의 몫이었던 만큼 K리그1 구단들은 '성공적인 영입'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지난 주말 개막전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이적생'은 단연 '늦게 핀 꽃' 주민규(대전)다.

주민규는 K리그1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멀티골을 뽑아낸 '이적 선수'다.

주민규는 지난달 울산 HD를 떠나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2021년 제주 SK에서 생애 첫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던 주민규는 2023년 울산으로 이적해 두 번째 득점왕의 기쁨을 맛봤고 지난해에도 10골을 넣어 울산의 K리그1 3연패에 큰 힘을 보탰다.

오는 4월이면 35살에 접어드는 '베테랑 골잡이' 주민규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고 황선홍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지난 시즌 K리그1 8위에 그쳤던 대전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주민규의 득점을 도운 정재희
주민규의 득점을 도운 정재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이 든 공격수'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지만, 주민규는 달랐다.

그는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 2025시즌 개막전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41분 헤더 추가골을 터트리더니 후반 44분 멀티골을 완성하며 대전의 3-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주민규는 "부담이 굉장했다. 처음이 가장 떨리는 건데, 굉장히 불안했다"며 "(황선홍) 감독님께서 경기는 많으니 부담 없이 하던 대로 하라고 하셨다. 그 말씀을 들으니 부담이 자신감으로 바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민규의 두 번째 득점을 도운 정재희도 포항을 떠나 지난달 대전 유니폼을 입은 이적 선수다.

공교롭게도 이적생 2명이 대전의 마지막 득점을 완성하며 황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FC안양의 모따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FC안양의 모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K리그2 우승으로 처음 K리그1 무대에 데뷔한 FC안양의 1-0 승리를 이끈 결승골 주인공 모따도 이적생이다.

2022년 한국 무대에 도전한 모따는 지난해 K리그1 천안시티FC에서 16골 5도움의 맹위를 펼치며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골잡이다.

지난달 승격팀 안양에 합류한 모따는 16일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HD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헤더로 '극장골'을 꽂으며 팀의 K리그1 데뷔 승리를 선물했다.

승리를 기뻐하는 대구FC 라마스
승리를 기뻐하는 대구FC 라마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밖에 지난해 광주에서 뛰다가 올해 제주로 이적한 공격수 이건희와 지난해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올해 대구 유니폼을 입은 라마스도 개막전에서 골 맛을 보며 소속팀 사령탑을 웃게 했다.

신인 선수의 공격 포인트 달성도 눈에 띈다.

제주의 '신입생' 김준하는 지난 15일 '강호' FC서울을 상대로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개막전 데뷔골을 터트려 유일한 '루키 득점'의 기쁨을 맛봤다.

또 강원의 신인 선수 이지호 역시 16일 대구전에서 전반 43분 가브리엘의 득점을 도우면서 데뷔전 도움을 작성했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제주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제주 '루키' 김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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