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기업은행 완파…현대건설 제치고 올 시즌 첫 2위 도약

정관장, 기업은행 완파…현대건설 제치고 올 시즌 첫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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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직기자
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부키리치
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부키리치

(서울=연합뉴스) 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부키리치가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중 동료들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3라운드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정관장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섰다.

정관장은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22)으로 완파했다.

지난 7일 현대건설(승점 53·17승 10패)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정관장은 4위 IBK기업은행(승점 37·12승 16패)을 가볍게 눌렀다.

현대건설과 같은 승점 53을 쌓은 정관장은 승수(19승 8패)에서 앞서 2위 자리를 꿰찼다.

6라운드까지 벌이는 정규리그에서 정관장은 2라운드까지 4위에 머물렀고, 3라운드까지도 '2위와 격차가 큰 3위'로 처졌다. 3라운드가 종료할 때 2위 현대건설의 승점은 41, 3위 정관장의 승점은 34였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두 팀의 간격이 좁아졌다.

4라운드 종료 시점에 정관장은 승점 47로 승점 50의 현대건설을 추격했고, 5라운드 일정을 치르는 중에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4위 IBK기업은행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더 작아졌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를 연다.

정관장과 IBK기업은행과 격차는 승점 16으로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은 정관장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2∼5라운드에서 모두 패했다. 맞대결 성적은 팀 순위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소영 앞을 막아서는 박은진
이소영 앞을 막아서는 박은진

(서울=연합뉴스) 정관장 미들 블로커 박은진(가운데)이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중 이소영(오른쪽)의 공격을 막아서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 정관장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16점·등록명 메가)는 1, 2세트에는 고전했지만, 3세트에서 힘을 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는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메가의 부담을 덜어줬다.

미들 블로커 박은진(9점)의 활약도 빛났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빅토리아 댄착(12점·등록명 빅토리아)이 상대 집중 견제에 고전했고, 다른 활로를 찾지 못했다.

1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이 실수를 연거푸 범했다.

2-3에서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을 라인 밖으로 벗어났고, 이소영의 오픈 공격은 네트에 걸렸다.

세터 김하경의 범실까지 이어져, IBK기업은행은 2-6으로 끌려갔다.

정관장이 표승주의 오픈 공격으로 7-2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1세트 승기를 굳혔다.

정관장은 2세트 8-8에서 상대 육서영의 서브 범실, 긴 랠리 끝에 터진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으로 1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어 부키리치가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상대 기를 꺾어놨다.

박은진이 빈 곳을 노린 공격으로 득점하고, 상대 최정민의 속공을 블로킹하면서 정관장은 13-8까지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은 분위기를 바꾸고자 애썼다.

3세트에서는 주도권을 쥐기도 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16-18에서 박은진의 오픈 공격과 랠리에서 나온 메가의 오픈 공격으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19-19에서는 부키리치가 2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었다.

경기 말미에는 양 팀 주포의 희비가 엇갈렸다.

정관장은 23-22에서 메가의 백어택으로 득점했다.

반면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은 정관장 블로커 손에 닿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2위로 도약한 정관장 선수들은 환호했고, '봄배구'와 더 멀어진 IBK기업은행 선수들은 고개를 푹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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