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5연승으로 2위 경쟁 점화…투트쿠 돌아온 흥국생명 7연승(종합)

KB 5연승으로 2위 경쟁 점화…투트쿠 돌아온 흥국생명 7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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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KB손보, 2위 대한항공 승점 4차로 맹추격

투트쿠 부상 털고 돌아온 흥국생명은 여자부 1위 질주

득점 후 함께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단
득점 후 함께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나경복의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 블로킹, 서브 득점 각 3점 이상) 활약을 앞세워 5연승 행진으로 2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KB손해보험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방문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점수 3-0(25-21 25-20 25-17)으로 완승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13경기에서 12승 1패에 최근 5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17승 10패, 승점 47을 기록했다.

3위 KB손해보험과 2위 대한항공(17승 9패·승점 51)의 격차는 승점 4다.

경기에 앞서서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정규시즌 2위를 하면 포스트시즌에서 유리하다"면서도 "OK저축은행은 직전 맞대결에서 우리와 5세트 접전을 펼친 팀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고 경계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나경복과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 쌍포를 앞세워 상대보다 한 수 위 화력을 선보이며 어렵지 않게 승리를 수확했다.

비예나와 나경복은 나란히 20득점으로 활약했고, 황경민이 11득점으로 거들었다.

KB손해보험 나경복의 스파이크
KB손해보험 나경복의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나경복은 후위 공격과 서브 득점을 각각 3개씩 기록하고 4개의 블로킹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통산 274호이자 올 시즌 7호, 나경복 개인으로는 7번째 기록이다.

리그 최하위 OK저축은행은 크리스티안 발자크(등록명 크리스)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사실상 국내 선수 위주로 경기를 치렀다.

이미 순위 경쟁에서 밀려난 OK저축은행은 최근 2연승으로 탈꼴찌를 노렸으나 KB손해보험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치열했던 1세트에서 후반에 가서야 승자와 패자가 갈렸다.

KB손해보험은 19-19에서 나경복과 황경민의 2연속 공격 득점과 황경민의 블로킹으로 22-19로 달아났다.

이후 3점을 책임진 건 비예나였다.

황택의의 정확한 토스를 받아 퀵오픈으로 23-20을 만든 비예나는 또 퀵오픈 공격으로 24-21을 만들었다.

그리고 강서브로 에이스를 낚아 직접 1세트를 끝냈다.

KB손해보험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
KB손해보험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세트 KB손해보험은 7-6에서 나경복-비예나 쌍포를 앞세워 6연속 득점해 13-6으로 크게 앞섰다.

OK저축은행은 세트 막판 투입된 크리스의 기대 이상 활약 덕에 19-22로 추격했으나 KB손해보험이 나경복과 비예나의 강타로 2세트도 끝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한 나경복의 활약으로 승기를 잡았다.

나경복은 11-10에서 2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트렸고, 13-12로 쫓긴 상황에서는 황택의의 토스를 받아 강력한 파이프(중앙 후위) 공격으로 후위 공격 3개도 채웠다.

이날 KB손해보험은 강공 일변도로 팀 범실 21개를 남겼다. 9개로 막은 상대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대신 팀 블로킹 13-5로 네트 앞을 확실하게 점령해 셧아웃 완승을 낚았다.

득점 후 함께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득점 후 함께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0(25-13 25-12 27-25)으로 완승하고 7연승과 함께 1위를 질주했다.

승점 3을 보탠 흥국생명(22승 5패, 승점 64)은 2위 현대건설(17승 9패, 승점 53)과 격차를 승점 11로 벌리고 정규리그 1위를 향해 성큼 다가섰다.

무릎을 다쳐서 국내에서 재활을 마친 뒤 54일 만에 코트에 복귀한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6점을 냈다.

무릎 부상을 털고 복귀전을 치른 흥국생명 투트쿠
무릎 부상을 털고 복귀전을 치른 흥국생명 투트쿠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피치 아닐리스(등록명 피치)는 14득점에 공격 성공률 88.89%, 혼자서만 블로킹 6개를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쳤고, 김연경(13득점)과 정윤주(10득점)도 고르게 두 자릿수 점수를 냈다.

창단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눈앞에 둔 페퍼저축은행(9승 18패, 승점 27)은 거함 흥국생명을 넘지 못했다.

흥국생명이 1세트를 25-13, 2세트를 25-12로 따내며 이날 경기를 쉽게 끝내는 듯했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12-15에서 6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23-24에서 김연경의 강타로 간신히 듀스를 만든 뒤 투트쿠의 퀵오픈을 앞서갔고, 25-25에서는 정윤주가 2연속 득점으로 승리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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