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SSG 최민준 "투구 폼 변화, 구위 상승으로 1군 진입"

'절치부심' SSG 최민준 "투구 폼 변화, 구위 상승으로 1군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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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직기자

지난해 허리 부상 탓에 시즌 절반만 치러…빠른 2025시즌 준비

SSG 오른손 불펜 최민준
SSG 오른손 불펜 최민준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1∼2023년 프로야구 SSG 랜더스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오른손 투수 최민준(25)은 지난해 7월 12일 이후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허리 부상 탓에 2024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최민준은 2025년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최민준은 일찍 몸 상태를 끌어 올리며 1군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최민준은 7일 SSG 구단을 통해 "1군 미국 플로리다 캠프에 가지 못해 1군으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며 "결과를 보여줘야 1군에 올라갈 수 있다.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훈련을 시작했지만, 훈련에 집중해 기회를 잡겠다"고 말했다.

최민준은 2021년 86이닝, 2022년 68⅓이닝, 2023년 60이닝을 던졌다.

지난해에는 시즌을 절반만 치르며 39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7.78로 부진했다.

허리 통증 탓이었다.

최민준은 "지난해 부상을 당했던 이유를 투구 폼 문제라고 분석했다. 비시즌에 웨이트트레이닝하면서 투구 폼 변화도 시도했다"며 "하체를 이용하는 투구 폼을 만드는 데 집중했고, 구속도 되찾기 위해 최대 근력을 높이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고 밝혔다.

투구하는 최민준
투구하는 최민준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SSG 최민준이 6회에 투구하고 있다. 2024.5.12 [email protected]

2024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그는 2025시즌 준비에 일찍 돌입했다.

최민준은 "체중을 5㎏ 줄이고, 순발력과 탄력 향상을 위해 러닝을 많이 했다. 최근 불펜 피칭을 60개까지 했다"며 "지난해 결과가 좋았던 스플리터를 기준 커브와 효과적으로 배합해 던지는 훈련도 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엉덩이를 활용한 몸통 회전에 가장 신경 썼다. 구위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훈련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SSG 퓨처스팀은 10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스프링캠프를 연다.

최민준은 "비시즌에 준비한 걸 가고시마에서는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 것"이라며 "좋았던 모습을 되찾아서 '1군에서 던질 투수'로 인정받고 싶다. 말보다 공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류택현 SSG 퓨처스 투수코치는 최민준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류택현 코치는 "최민준은 시범경기 때 1군에 합류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이었던 커브가 좋아졌다. 현재 퓨처스팀에서 컨디션이나 몸 상태가 가장 좋은 선수"라며 "열의가 있고, 1군에 대한 목표가 확실히 있는 선수라서 성실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최민준을 응원했다.

류 코치는 "올 시즌 스트라이크존이 낮아지니, 최민준의 커브가 빛을 볼 수 있다"며 "가고시마 캠프에서 최민준에게 몸쪽 공력과 커브를 활용한 피칭 디자인을 제안할 생각이다. 최민준이 시범경기부터 1군 롱릴리프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설명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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