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몰린 NBA 골든스테이트, 말 많은 버틀러 영입(종합)

위기에 몰린 NBA 골든스테이트, 말 많은 버틀러 영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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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진기자

위긴스 등 마이애미로…뉴올리언스 잉그럼도 토론토로 이적

지미 버틀러
지미 버틀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위기에 몰린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소속 구단과 불화설에 휩싸인 마이애미 히트의 포워드 지미 버틀러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ESPN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6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가 트레이드로 버틀러를 데려온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2년 계약에 합의한 버틀러는 2년간 최대 1억1천200만달러(약 1천620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버틀러를 영입하는 골든스테이트는 마이애미에 주전 포워드로 활약해온 앤드루 위긴스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보낸다.

다각 트레이드로 가드 데니스 슈로더도 골든스테이트를 떠나 유타 재즈로 향한다. 카일 앤더슨도 마이애미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와 원투펀치를 이룰 스타급 선수를 확보했다. 수비력이 뛰어난 버틀러와 골든스테이트의 핵심 수비수 드레이먼드 그린과 호흡도 주목된다.

1989년생으로, 30대 중반의 베테랑 버틀러는 지난 시즌 평균 20.8점 5.3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된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평균 17.0점 5.2리바운드 4.8어시스트에 그쳐 나이에 따른 하락세가 뚜렷하다.

또 대우를 둘러싸고 마이애미 구단과 대립각을 세운 버틀러는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하고, 팀의 이동 일정을 준수하지 않는 등 불성실한 행동으로 자체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스타 선수지만 기량이 정점에서 내려오는 데다 자의식이 강해 구단과 마찰이 잦은 버틀러를 영입하는 건 골든스테이트로서도 도박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테픈 커리
스테픈 커리

[Imagn Images=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시즌 초반 12승 3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1위까지 꿈꿨던 골든스테이트는 어느덧 승률이 5할(25승 25패)로 떨어졌다.

서부 콘퍼런스 내 순위는 11위로, 이대로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1∼6위까지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7∼10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초반 돌풍이 무색하게 부진의 늪에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이전 시즌만큼 활약하지 못하는 등 구조적으로 경쟁력과 역동성이 떨어진 모습이라 팬들의 우려가 크다.

1988년생으로, 어느덧 30대 후반을 향해 가는 커리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2.1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최근 5시즌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골든스테이트로서는 '커리의 시대'가 저물기 전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서는 대가로 위긴스와 1라운드 신인 지명권 등을 내주면서 어느 정도는 미래 자원을 포기하는 방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마이애미는 골칫덩이가 된 버틀러를 방출하면서 알짜 자원으로 평가받는 위긴스와 신인 지명권까지 얻어내 한시름을 덜게 됐다.

마이애미는 25승 24패를 거둬 동부 콘퍼런스 6위에 있다.

이날 코트에서도 두 팀의 희비가 갈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유타 재즈에 128-131로 패했다. 반면 마이애미는 108-101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꺾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포워드 브랜던 잉그럼도 토론토 랩터스로 둥지를 옮긴다. 뉴올리언스는 브루스 브라운, 켈리 올리닉, 신인 지명권 2장을 받는다.

앤서니 데이비스를 보내면서 루카 돈치치를 품은 LA 레이커스는 기동력 있는 빅맨 마크 윌리엄스를 샬럿 호니츠에서 데려온다. 대신 신인 슈터 달턴 크넥트, 캠 레디시가 떠나고 신인 지명권도 샬럿으로 넘어간다.

[6일 NBA 전적]

샌안토니오 126-125 애틀랜타

클리블랜드 118-115 디트로이트

밀워키 112-102 샬럿

멤피스 138-107 토론토

마이애미 108-101 필라델피아

워싱턴 119-102 브루클린

미네소타 127-108 시카고

덴버 144-119 뉴올리언스

유타 131-128 골든스테이트

오클라호마시티 140-109 피닉스

올랜도 130-111 새크라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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