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수모 피했다…OK, 우리카드 꺾고 47일 만에 승전고

10연패 수모 피했다…OK, 우리카드 꺾고 47일 만에 승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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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직기자
기뻐하는 김건우
기뻐하는 김건우

(서울=연합뉴스) OK저축은행 김건우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를 꺾고 9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OK저축은행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3 26-24 23-25 29-27)로 물리쳤다.

단일 시즌 구단 최다 타이인 9연패(2017-2018시즌과 2024-2025시즌) 사슬에 묶였던 최하위 OK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17일 우리카드전 이후 47일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10연패 수모를 가까스로 피했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이날 V리그 네 번째 경기를 치른 세터 하마다 쇼타(등록명 쇼타)를 중심으로 '빠른 배구'를 시도했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는 짧게 시간만 코트 위에 머물렀고, 토종 날개 공격수 김건우(27점), 신호진(21점), 김웅비(13점)가 빠른 몸놀림으로 득점했다.

김건우는 종전 한 경기 최다 14점의 두 배에 가까운 점수를 올렸다.

쇼타는 미들 블로커 박창성(14점), 박원빈(6점)의 속공도 자주 유도했다.

OK저축은행은 남자부 7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승점 20(5승 20패)을 채웠다.

갈 길이 먼 4위 우리카드(승점 33·12승 13패)는 3위 KB손해보험(승점 41·15승 10패)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또 OK저축은행이 이번 시즌 수확한 5승 중 3승을 헌납한 것도 우리카드에는 뼈아프다.

우리카드 아시아 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1점을 올렸지만, 팀 동료의 도움을 얻지 못했다.

OK저축은행 세터 쇼타
OK저축은행 세터 쇼타

(서울=연합뉴스) OK저축은행 세터 하마다 쇼타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 중 엄지를 들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세트 19-19에서 OK저축은행은 상대 외국인 공격수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의 퀵 오픈을 박원빈이 블로킹해 균형을 깼고, 이어진 랠리에서는 김지한의 후위 공격을 신호진이 가로막아 21-19로 달아났다.

23-22에서는 OK저축은행이 중간 랠리 비디오판독으로 상대 이강원의 범실을 잡아내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24-23에서 김웅비의 퀵 오픈으로 첫 세트를 끝냈다.

듀스를 벌인 2세트도 OK저축은행이 따냈다.

24-24에서 김건우가 퀵 오픈에 성공했고, 알리의 퀵 오픈을 신호진이 블로킹해 2세트를 매조졌다.

우리카드는 알리의 활약 속에 3세트에서 역전극을 펼쳤다.

하지만,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지는 못했다.

4세트 24-22에서 OK저축은행은 2점을 빼앗겨 듀스를 허용했다.

기세가 꺾일 법했지만, 연패 탈출을 향한 OK저축은행 선수들의 의지는 강했다.

27-27에서 김건우가 퀵 오픈에 성공했고, 알리의 백어택을 수비로 걷어 올린 OK저축은행은 신호진의 퀵 오픈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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