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떠난 네이마르, 12년 만에 산투스 복귀…5개월 계약

사우디 떠난 네이마르, 12년 만에 산투스 복귀…5개월 계약

링크핫 0 13 02.02 03:23
배진남기자
산투스 입단식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네이마르.
산투스 입단식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네이마르.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과 결별한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32)가 12년 만에 친정 산투스로 복귀했다.

브라질 산투스는 1일(한국시간) 구단 누리소통망(SNS)에 입단식 사진과 영상 등을 올려 네이마르의 복귀를 알렸다.

게시물에는 브라질 축구 황제이자 산투스의 전설인 고(故) 펠레가 왕관을 쓰고서 등번호 10번과 네이마르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네이마르와 함께 들고 있는 모습을 합성한 것도 있다. 10번은 펠레가 선수 시절 달았던 등번호다.

이 게시물에는 '왕자가 돌아왔다'는 글귀가 있다.

네이마르의 산투스 입단식 모습.
네이마르의 산투스 입단식 모습.

[AP=연합뉴스]

AP 통신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입단식은 산투스의 홈구장인 상파울루주 산투스의 빌라 벨미루 경기장에서 3시간가량 진행됐다.

최근 네이마르의 처지는 '왕이 되지 못한 왕자'에 비유될 법하지만,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약 2만 명의 팬이 모여 불꽃놀이와 현지 가수들의 공연 등으로 그의 복귀를 함께 축하했다.

팬들의 환호 속에서 "정말 행복하다. 우리는 산투스에서 위대한 순간들을 보냈다. 그런 시간을 앞으로 더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밝힌 네이마르는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산투스와 오는 6월까지 5개월 계약한 것으로 보인다.

산투스로 복귀해 10번을 달고 뛰게 된 네이마르(오른쪽).
산투스로 복귀해 10번을 달고 뛰게 된 네이마르(오른쪽).

[AFP=연합뉴스]

산투스는 펠레(77골)를 제치고 브라질 A매치 최다 득점 기록(79골)을 보유한 네이마르가 축구를 배우고 프로 선수로 성장한 곳이다.

산투스 유소년팀 출신의 네이마르는 17세이던 2009년 산투스에 정식으로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뒤 기량과 잠재력을 드러내면서 유럽 빅 클럽의 주목을 받았다.

네이마르는 2013년 산투스를 떠나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유럽 빅리그 무대에 오른 뒤 맹활약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에는 지금까지도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2천200만유로(3천355억원)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옮겼고, 2023년 8월 알힐랄에 다시 새로 둥지를 틀었다.

알힐랄 이적 당시 2년 계약을 맺은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9천만유로, 연봉은 1억5천만유로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부상 탓에 제대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알힐랄에서 공식전 출전 기록은 총 7경기에 불과하다. 결국 2년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1년 5개월 만인 지난달 말 알힐랄과 결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년 만에 산투스로 돌아온 네이마르가 월급으로 100만헤알(약 2억5천만원)에 그의 초상권 수익의 최대 90%까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409 여자농구 하나은행, 7연패 탈출…삼성생명에 역전승 농구&배구 03:23 2
56408 다시 독주하는 여자배구 흥국생명…정관장 꺾고 5연승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3 3
56407 [프로농구 고양전적] 소노 86-82 DB 농구&배구 03:22 3
56406 울버햄프턴, 팀 최다득점자 쿠냐와 2029년까지 계약 연장 축구 03:22 3
56405 [프로배구 전적] 2일 농구&배구 03:22 3
56404 김주형,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3R 4위…선두와 2타 차 골프 03:22 4
56403 LG 정우영 "조급해하지 않고 구위와 자신감 되찾겠다" 야구 03:22 3
56402 선두 질주 흥국생명의 힘찬 '반등'…비결은 끊임없는 훈련 농구&배구 03:22 3
56401 '다저스 팬페스트' 김혜성 "슈퍼스타 사이에서 저도 잘해야죠"(종합) 야구 03:22 3
56400 김혜성, 등번호 6 달고 MLB 다저스 행사 참여…"영광입니다" 야구 03:22 4
56399 기뻐하는 김건우 10연패 수모 피했다…OK, 우리카드 꺾고 47일 만에 승전고 농구&배구 03:22 0
56398 [프로배구 중간순위] 2일 농구&배구 03:22 4
56397 '10초18!'…에버턴 두쿠레, EPL 역대 네 번째로 빠른 골 축구 03:22 5
56396 '황희찬 11분 뛴' 울버햄프턴, 애스턴 빌라 꺾고 4연패 탈출 축구 03:21 5
56395 NBA 제임스 또 트리플더블…요키치도 22번째 트리플더블 원맨쇼 농구&배구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