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문체부 '정몽규 징계 요구'에 행정소송 제기

축구협회, 문체부 '정몽규 징계 요구'에 행정소송 제기

링크핫 0 277 2025.02.02 03:22
안홍석기자

축협 공정위, 확정판결 뒤 징계 여부 판단키로…당초 시한은 3일까지

정몽규 축구협회장 후보 공약 발표
정몽규 축구협회장 후보 공약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연기된 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의 변수로 여겨지던 정몽규 현 회장에 대한 중징계가 정부 요구 시한인 3일까지는 내려지지 않게 됐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고 1일 밝혔다.

아울러 문체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도 법원에 냈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는데, 축구협회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소송을 낸 것이다.

공약 발표 마친 정몽규 축구협회장 후보
공약 발표 마친 정몽규 축구협회장 후보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 발표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4.12.26 [email protected]

축구협회 관계자는 "100여명 규모 조직인 축구협회에서 20명 가까운 실무 직원과 임원에 대해 문체부가 징계 요구를 했는데, 이를 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요구하는 운영의 독립성, 자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이번 소송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가 이번 행정소송을 내면서 정 회장에 대한 중징계가 필요한지 여부는 법원 판단 뒤에 가리게 됐다.

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달 23일 회의를 열어 문체부 처분을 두고 소송이 시작된 만큼 판결 확정 전까지는 정 회장 징계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일단은 정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 후보로 계속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축구협회 정관은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처분을 받은 사람은 축구협회 임원이 될 수 없도록 하고 있어서 문체부의 요구대로 중징계가 내려지면 정 회장은 후보로 나설 수 없게 되는 터였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허정무 후보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허정무 후보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2 [email protected]

앞서 문체부의 감사 결과 발표에 대해 축구협회는 이의 신청을 했으나 문체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지난달 재심의 기각 결정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 시한은 이달 3일까지로 정해졌다.

정 회장에 맞서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나선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는 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시한 안에 정 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허 전 감독과 신 교수 측은 축구협회가 소송전을 선택한 것은 '정 회장을 지키기 위한 꼼수'라며 반발하고 있다.

질문에 답하는 신문선 축구협회장 후보
질문에 답하는 신문선 축구협회장 후보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현관에서 법원 가처분으로 중지된 축구협회장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0 [email protected]

신 교수는 "축구협회가 정 회장의 징계를 피하고 선거를 치르기 위해 행정소송을 벌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는 당초 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선거를 하루 앞두고 허 전 감독의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인용 결정이 나면서 연기된 상황이다.

축구협회는 법원이 지적한 절차적 흠결을 보완해 지난달 23일에 선거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내놨으나 선거운영위원들이 전원 사퇴하면서 무산됐다.

현재 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부터 새로 꾸려 차기 회장 선거 절차를 원점에서 다시 진행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4921 고교야구 방송 콘텐츠 협약식 은퇴 선수 모교 명예 걸고 뛴다…고교야구 방송 콘텐츠 추진 야구 03:23 0
64920 하이파이브 하는 유기상 프로농구 선두 LG, 현대모비스에 8연승 행진…유기상 19점 농구&배구 03:22 0
64919 오는 7일 개막하는 2026 고교야구 주말리그 7일 개막, 102개 팀 참가…3개월 대장정 야구 03:22 0
64918 국가 부르며 경례하는 이란 선수들 침묵했던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 이번엔 경례하며 국가 제창 축구 03:22 0
64917 OGFC 레전드 팀, 수원 레전드 팀과 대결 박지성·퍼디낸드의 OGFC, K리그2 수원 삼성 레전드 팀과 대결 축구 03:22 0
64916 저마이 존스도 홈런포 터졌다 [WBC] 한국, 7일 세계 1위 일본과 격돌…'오타니 나와라' 야구 03:22 0
64915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참가팀 확대를 발표한 EFL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PO 참가팀 4개→6개 팀으로 확대 축구 03:22 0
64914 우리카드의 아시아쿼터 선수 알리 '이란 폭격' 아픔 겪은 알리, 선두 대한항공 완파 일등공신 농구&배구 03:22 0
64913 선제 결승 만루홈런을 때린 오타니 쇼헤이 [WBC] '오타니 만루포' 일본, 한 이닝 10득점 화력으로 대만 대파(종합) 야구 03:22 0
64912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연준 TXT 연준, 한국 가수 최초로 2026 WBC 공식 음원 참여 야구 03:22 0
64911 또 져버린 토트넘 손흥민 떠난 토트넘의 추락…강등권과 승점차 '단 1점' 축구 03:22 0
64910 상파울루주 축구협회 엠블럼 "심판이 여자라 졌다"…브라질 축구선수 성차별로 12G 출전정지 축구 03:21 0
64909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 북한 여자축구, 방글라데시 5-0 꺾고 아시안컵 2연승…8강 눈앞 축구 03:21 0
64908 [프로배구 중간순위] 6일 농구&배구 03:21 0
64907 득점 후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알리 28점' 우리카드, 선두 대한항공 '또 잡았다'…4위 탈환(종합)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