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선수, 팬, 방송사 원하면 당장 최종전 포맷 바꾼다"

PGA 투어 "선수, 팬, 방송사 원하면 당장 최종전 포맷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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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훈기자
작년 PGA 투어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와 아내, 아들.
작년 PGA 투어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와 아내, 아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팬 친화적인 경기 운영을 위한 각종 개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포맷도 얼마든지 변경 가능하다는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PGA 투어 경기 담당 최고 책임자 타일러 데니스는 30일(한국시간) 기자들과 만나서 "모든 관계자가 만족할만한 포맷을 찾아내고 다들 협력한다면 올해 당장이라도 투어 챔피언십 포맷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2007년 시작한 이후 몇 차례 포맷을 변경했고 2019년부터 작년까지는 정규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때 정규 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를 안고 시작한 끝에 무난하게 우승했다.

이 방식은 일견 공정해 보이긴 하지만 우승자가 미리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어 맥이 빠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5일 AP 통신은 PGA 투어가 투어 챔피언십에 매치 플레이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PGA 투어는 투어 챔피언십 포맷 변경에는 중계 방송사와 플레이오프 타이틀 스폰서인 페덱스의 동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단서를 달아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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