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어빈·로그·케이브, 훈련 합류…"준비 잘하고 있습니다"

두산 어빈·로그·케이브, 훈련 합류…"준비 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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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직기자
2025년 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수
2025년 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수

왼쪽부터 로그, 케이브, 어빈.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공을 들여 영입한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잭 로그,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가 호주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3명 모두 "겨울 동안 준비를 잘했다. 몸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고 한국 무대에서의 활약을 자신했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의 집단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두산은 3명을 모두 교체했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3명이 올해 반등의 동력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두산이 1선발로 점찍은 어빈은 27일 구단을 통해 "스프링캠프에서 동료 선수, 코칭스태프와 호흡을 맞출 생각에 설렌다. 새 로고와 유니폼 디자인이 세련된 것 같다. 디테일이 빼어나다"며 "나에 대한 목표와 기대가 크다. 비시즌 동안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올 시즌 최고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왼손 투수 어빈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134경기 28승 40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4를 올렸다.

2024년에도 빅리그 29경기(선발 16경기)에 등판해 6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남겼다.

타 구단에서도 어빈을 2025년 KBO리그에서 주목할 투수로 꼽는다.

왼쪽부터 로그, 케이브, 어빈.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부터 로그, 케이브, 어빈.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왼손 스리쿼터인 로그도 "항상 꾸준하고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코칭스태프와 동료, 그리고 팬들이 '로그가 등판하면 승리의 기회를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고 싶다. 팬들을 위해 우승을 향한 경쟁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로그는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그해 14경기 3승 8패, 평균자책점 6.79를 올렸다.

202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는 3경기, 2024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는 2경기에 등판했다.

MLB 통산 성적은 3승 8패, 평균자책점 7.20이다.

'풀타임 선발 등판 기회'를 원했던 로그는 두산과 손을 잡았다.

좌타 외야수 케이브는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에 6라운드 전체 209순위에 지명됐고 2018년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4년까지 케이브는 MLB에서 7시즌 5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6, OPS(출루율+장타율) 0.692, 45홈런, 176타점을 올렸다.

케이브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뛴 2024년에는 한 번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지 않았다. 지난해 MLB 성적은 타율 0.251, 7홈런, 37타점이었다.

케이브는 "내가 받았던 장비와 용품 중 두산 베어스에서 받은 게 가장 좋다. 새로운 기회가 주어져 기대가 크다"며 "팬들의 기대가 크다면 그 자체로 긍정적이다. 나 역시 자신에게 기대치가 가혹할 만큼 높다. 얼마나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는지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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