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신임 야구대표팀 감독 "사명감 느껴…꼭 성적 낼 것"

류지현 신임 야구대표팀 감독 "사명감 느껴…꼭 성적 낼 것"

링크핫 0 200 01.25 03:21
김경윤기자

"전국 돌아다니며 적합한 선수 찾을 것…데이터 분석에도 집중"

LG 사령탑 시절 류지현 신임 야구대표팀 감독의 모습
LG 사령탑 시절 류지현 신임 야구대표팀 감독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야구 대표팀 사령탑의 중책을 맡은 류지현(53) 신임 감독은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류지현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2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책임감은 물론, 사명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한국 야구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이젠 팬들께 보답해야 한다.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류중일 전임 감독님이 리빌딩 과정을 이끌면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젊은 선수를 많이 발굴했다"며 "류 감독님이 좋은 밑바탕을 만들어주신 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은 "당장 다음 달에 WBC 예선 라운드가 열리는데, 대회 장소인 대만으로 출국해 경쟁 팀들의 전력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야구는 지난해 프로야구 1천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내수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일궜으나 국제대회에선 번번이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한국은 2013 WBC, 2017 WBC, 2023 WBC에서 모두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22 도쿄 올림픽에선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지난해 겨울에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에선 일본과 대만에 막혀 예선 탈락했다.

최근 한국 야구는 일본은커녕 한 수 아래로 평가하던 대만에도 번번이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고심 끝에 LG 트윈스 코치, 감독, 대표팀 코치 등 다양한 활동을 한 류지현 신임 전임 감독을 선임하며 대표팀에 변화를 줬다.

류지현 감독은 다음 달 정식 활동을 시작해 2026 WBC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류 감독은 "일단 전국을 돌아다니며 대표팀에 적합한 선수를 찾겠다"며 "우리나라는 물론, 다른 팀의 데이터를 확실하게 분석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WBC엔 국내 선수뿐만 아니라 해외파 선수는 물론 혼혈 선수까지 뛸 수 있기에 전력강화위원회와 의논하면서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은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 부활을 자신했다.

류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우승하면서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봤지만, 올림픽, WBC에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했다"면서 "많은 분이 한국 야구가 국제무대에서 우뚝 서는 모습을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938 ABS 도입 2년째…'높은 직구' 시대가 열렸다 야구 03:23 3
62937 '이강인 부상 교체' PSG, 인터콘티넨털컵 우승으로 6관왕 대기록(종합2보) 축구 03:23 5
62936 여자배구 인쿠시, 아시아쿼터 선수 등록 완료…등번호는 1번 농구&배구 03:23 3
62935 김세영- BMW, 해남군에 이웃사랑 성금 3천만원 기탁 골프 03:22 3
62934 프로야구 SSG, 플러스정형외과와 소외계층 환자 7명 수술 지원 야구 03:22 2
62933 K3리그 우승 이끈 김해FC 손현준 감독 유임…"조직력 강화 집중" 축구 03:22 5
62932 용인FC, 베테랑 MF 신진호 영입…"기준 세우는 데 보태겠다" 축구 03:22 5
62931 프로농구 KCC, 한국가스공사 잡고 4연승…롱 28점 농구&배구 03:22 2
62930 여자골프 김민주·홍진영·송지아, 삼천리 골프단 입단 골프 03:22 3
62929 여자농구 올스타 팬투표 1위는 이이지마…아시아쿼터로 처음 농구&배구 03:22 3
62928 축구협회, 승인 없이 언론 인터뷰한 심판에 배정정지 3개월 징계 축구 03:22 5
62927 KBO, 2026 새 규정 도입…수비 시프트 위반 제재 강화 야구 03:22 2
62926 우완 플렉센, 6년 만에 두산 복귀…좌완 잭 로그는 재계약 야구 03:22 3
62925 [프로배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03:21 4
62924 프로축구연맹, 2025시즌 마무리 특별행사 'K리그 추가시간' 개최 축구 03: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