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최하위 GS칼텍스, 실바 앞세워 페퍼에 완승(종합)

프로배구 최하위 GS칼텍스, 실바 앞세워 페퍼에 완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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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윤기자

남자부 1위 현대캐피탈, KB손보 꺾고 13연승…20승 선착

GS칼텍스 선수단
GS칼텍스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최하위 GS칼텍스가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앞세워 난적 페퍼저축은행에 완승했다.

GS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0(25-19 25-20 25-20)으로 꺾었다.

GS칼텍스는 2연패를 끊으면서 시즌 3승(19패)째를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은 팀 창단 후 최다인 3연승을 거둔 뒤 최근 2연패에 빠졌다.

실바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GS칼텍스는 최근 3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펼쳤고, 실바는 모두 풀타임 출전해 체력 문제가 우려됐다.

그러나 실바는 변함없이 강력한 공격을 퍼부었다.

그는 1세트에서 팀 득점 18점 중 절반에 가까운 8점을 홀로 책임졌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의 1세트 팀 공격 성공률은 29.41%에 그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2세트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GS칼텍스는 상대 미들블로커들이 실바 수비에 집중하자 유서연을 앞세워 활로를 뚫었다.

유서연은 2세트에서 팀내 최다인 8득점 했다.

1, 2세트를 가져온 GS칼텍스는 3세트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실바는 18-17에서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상대 높이를 뚫어내며 페퍼저축은행의 추격을 따돌렸다.

잠시 벤치로 돌아가 숨을 고른 실바는 21-17에서 복귀해 다시 공격을 이끌었다.

실바는 이날 팀 최다인 25득점(공격성공률 43.75%)을 올렸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의 외국인 공격수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는 공격 성공률이 29.73%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오른쪽)
현대캐피탈 허수봉(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주전 세터 황택의가 빠진 다크호스 KB손해보험을 세트 점수 3-1(25-13 26-24 19-25 25-20)로 누르고 13연승을 달리며 시즌 20승 고지에 선착했다.

20승 2패, 승점 58을 기록한 1위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13승 8패·승점 43)과 격차를 15점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인 7연승을 내달리던 3위 KB손해보험은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6일 OK저축은행 전에서 팀 전력의 핵심인 주전 세터 황택의가 허리를 다치는 악재를 겪었다.

황택의는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현승이 스타팅멤버로 뛰었다.

현대캐피탈은 주전 지휘관이 나서지 않은 KB손해보험을 맹폭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양 팀 최다인 24점을 올렸고, 허수봉은 블로킹 3개를 합해 13득점 했다.

아시아 쿼터 선수 덩신펑(등록명 신펑)도 11점으로 거들었다.

KB손해보험 비예나는 20득점 했으나 양 팀 최다인 11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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