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감독 "이원화 아닌 체계화…베테랑 일본행 걱정마세요"

이숭용 감독 "이원화 아닌 체계화…베테랑 일본행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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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직기자

최정, 한유섬 등 고참급 야수 6명, 1군 미국 캠프 아닌 일본서 훈련

출국 전 인터뷰하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
출국 전 인터뷰하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19일 스프링캠프 현장 점검 차 미국 플로리다로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1.19 [email protected]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는 최정(37), 이지영(38), 김민식(35), 한유섬(35), 김성현(37), 오태곤(33) 등 베테랑 6명의 이름이 없다.

이들은 SSG 1군 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가 아닌, 일본 가고시마현으로 향한다.

팬들은 주축 선수들의 '1군 캠프 불참'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숭용 감독은 "팬들께서 걱정하시는 게 무엇인지 잘 안다. 하지만,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결정"이라며 "캠프 이원화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지만, 체계화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군 훈련장 점검을 위해 19일 비로비치로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에게는 '캠프지 선택권'을 줬다. 우리 베테랑들은 '훈련량을 줄여도 된다'고 당부할 만큼 알아서 열심히 한다"며 "우리 팀의 방향이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추구하는 리모델링'이다. 1군 캠프에 합류한 젊은 선수들에게는 동기를 부여하고, 고참 선수들에게는 책임감을 주는 게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주요 베테랑들의 가고시마행 배경과 의미를 설명했다.

SSG 1군 캠프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은 23일 비로비치로 떠난다. 2월 20일까지 비로비치에서 훈련하다가 일본 오키나와현으로 이동해 '실전 훈련' 비중을 키운다.

최정 등 베테랑 야수 6명은 가고시마에서 훈련하다가 2월 10일께 퓨처스(2군)팀의 가고시마 캠프에 합류한다.

1군 선수단이 오키나와로 이동하면 베테랑 야수 6명도 오키나와로 향한다.

홈런 타구 바라보는 최정
홈런 타구 바라보는 최정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5위 결정전 SSG 랜더스와 kt wiz의 경기. 8회초 1사 주자 없을 때 SSG 최정이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4.10.1 [email protected]

이 감독은 "비로비치가 훈련 환경은 좋지만, 장거리 이동과 시차 문제로 고생하는 베테랑 선수들이 있다. 이번에 가고시마로 향하는 6명은 모두 비시즌에 훈련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들"이라며 "오키나와에서 손발을 맞출 시간도 있다. '호흡 문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정이 '감독님, 저희 잘할 겁니다. 맡겨주신 만큼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고 하더라. 나도 선수들을 믿는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베테랑 6명이 빠진 1군 캠프에는 신인 포수 이율예 등 젊은 선수로 채운다.

이 감독은 "1군 캠프에 합류하는 젊은 선수들은 의욕이 생길 것이다. 베테랑은 훈련량을 조절하겠지만, 젊은 선수들은 추가 훈련을 소화하게 할 것"이라며 "베테랑은 자율 속에서 책임을 다하고, 신예 선수들은 동기를 얻는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면, 성적과 육성을 모두 잡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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