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봉 20점' 현대캐피탈, 9시즌 만에 10연승 거두며 선두 질주

'허수봉 20점' 현대캐피탈, 9시즌 만에 10연승 거두며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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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직기자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7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현대캐피탈이 9시즌 만에 10연승을 거두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8)으로 완파했다.

전반기 막판 9연승 행진을 벌인 현대캐피탈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10연승 신바람을 냈다.

현대캐피탈이 10연승을 거둔 건, V리그 남자부 최다 기록인 18연승을 달성한 2015-2016시즌 이후 9시즌 만이다.

승점 3을 추가한 1위 현대캐피탈(승점 49·17승 2패)은 2위 대한항공(승점 36·11승 7패)과 격차를 승점 13으로 벌렸다.

이날도 현대캐피탈이 자랑하는 삼각편대 허수봉(20점)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15점·등록명 레오), 덩신펑(10점·등록명 신펑)이 상대 진영을 맹폭했다.

블로킹 득점에서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을 11-1로 압도했다. 서브 에이스도 5-0으로 현대캐피탈이 앞섰다.

최하위 OK저축은행(승점 15·4승 15패)은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는 교체 선수로만 쓰고, 아시아 쿼터 장빙롱은 내보내지 않았다.

신호진(12점)과 김건우(11점)가 분전했지만, 화력과 높이에서 현대캐피탈에 크게 밀렸다.

OK저축은행은 4연패 늪에 빠졌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공격수 레오
현대캐피탈 외국인 공격수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세트 17-16에서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신펑의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하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OK저축은행은 차지환의 후위 공격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현대캐피탈이 신펑의 퀵 오픈으로 21-17로 다시 달아나며 첫 세트 승기를 굳혔다.

2세트에서는 중반에 승부의 추가 현대캐피탈 쪽으로 기울었다.

14-13에서 현대캐피탈은 정태준의 속공, 랠리 끝에 터진 허수봉의 퀵 오픈에 이어 이준협의 서브 에이스로 연속 득점했다.

OK저축은행 차지환의 퀵 오픈을 정태준이 가로막고, 전광인이 랠리에서 오픈 공격을 꽂아 넣으면서 현대캐피탈은 18-13까지 도망갔다.

OK저축은행이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였다.

3세트 승부는 더 빨리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6-5에서 레오의 후위 공격과 허수봉의 백어택, 정태준의 속공,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 허수봉의 백어택이 연거푸 터지며 단숨에 11-5로 달아났고, OK저축은행은 백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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