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로 2루타, 발로 2루까지…한국 야구 자존심 세운 김도영

방망이로 2루타, 발로 2루까지…한국 야구 자존심 세운 김도영

링크핫 0 211 2024.11.14 03:21

대만에 잡힌 한국 야구…김도영은 1안타 1볼넷 1타점 1도루

1점이요
1점이요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3회초 1사 2루에서 한국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4.11.13 [email protected]

(타이베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첫판부터 대만에 덜미가 잡힌 한국 야구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활약으로 그나마 자존심을 지켰다.

김도영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치고 1볼넷 1도루 1타점 1득점을 곁들였다.

올 시즌 KBO리그를 지배했던 김도영은 대표팀에서 핵심 타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비록 대표팀은 대만에 패했지만, 김도영은 시원시원한 장타와 빠른 발로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지난달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도영은 사실 완전히 지친 몸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 때문에 1, 2일 쿠바와 평가전을 포함해 국내 연습경기와 훈련에서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팔방미인 김도영
팔방미인 김도영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6회초 1사 1루에서 1루 주자 김도영이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4.11.13 [email protected]

게다가 대만 출국 직전에는 배탈까지 앓아 체중이 빠지는 등 고생이 많았다.

대만에 도착한 뒤 몸을 추스른 김도영은 전날 타이베이돔에서 치른 공식 훈련 타격 연습에서 연달아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내며 완전한 회복을 알렸다.

김도영의 타격감은 대만전에서도 이어졌다.

1회 첫 타석에서 대만 선발 린여우민으로부터 잘 맞은 타구를 날리고도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던 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가라앉은 대표팀 분위기를 바꾸는 안타를 쳤다.

선발 고영표가 2회에만 만루 홈런과 2점 홈런을 맞고 6실점 해 0-6으로 끌려가던 가운데 4회 1사 2루에서 타석에 선 김도영은 좌익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우리 대표팀이 린여우민으로부터 처음 뽑아낸 안타다.

'아쉽네'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8회초 2사에서 플라이아웃된 김도영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11.13 [email protected]

후속 윤동희의 내야 땅볼로 3루를 밟은 김도영은 박동원의 안타에 홈을 찍어 2-6으로 추격하는 득점을 올렸다.

6회에는 간발의 차로 2루타가 파울로 바뀌자 빠른 발로 2루까지 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도영은 장이의 6구째 공을 밀어 쳐 우익선상으로 타구를 보냈다.

3루심은 파울을 선언한 가운데 우리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2루를 밟았다가 다시 타석에 돌아온 김도영은 장이와 10구 대결 끝에 볼넷을 골랐고, 도루에 성공해 사실상 2루타를 만들었다.

비록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 순간만큼은 타이베이돔이 침묵에 빠졌다.

김도영의 활약에도 한국은 대만에 3-6으로 패해 목표로 삼은 슈퍼라운드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래도 대표팀 타선 핵심 김도영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점은 위안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5011 SSG 타자 고명준 프로야구 SSG, 2차 캠프 마치고 귀국…고명준 3년 연속 MVP 야구 03:23 0
65010 김도영-문보경 [WBC] 9회 상대 실책에 똑같이 7실점 하고도 2위…'하늘도 도왔다' 야구 03:22 0
65009 2025 리브 골프 코리아 모습 '2026 LIV 골프 코리아' 부산서 5월 28일 개막(종합) 골프 03:22 0
65008 호주와의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경기를 지휘하는 신상우 감독. '조1위로 아시안컵 8강' 신상우호,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 확보 축구 03:22 0
65007 믹스트존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감독 [WBC] 감독도 울고, 류현진도 울고…괴성 울린 도쿄돔 지하 통로 야구 03:22 0
65006 다시 재역전 허용하는 한국 [WBC] 대만전 시청률 9.6%…'이대호·이순철 해설' SBS 1위 야구 03:22 0
65005 정관장의 유도훈 감독 '24점 차 뒤집기' 정관장 유도훈 감독 "수비가 살아나니 공격도" 농구&배구 03:22 0
65004 인터뷰하는 이태석 이태석,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3호 도움…2-0 완승에 한몫 축구 03:22 0
65003 [프로농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03:22 0
65002 미트윌란의 이한범(가운데). 이한범, 이번엔 도움…미트윌란, 오르후스 꺾고 덴마크컵 결승행 축구 03:22 0
65001 우승 이진경 이진경, 골프존 롯데렌터카 WG투어 3차 대회 우승 골프 03:22 0
65000 [세라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세라젬, KLPGA 공식 파트너로…"스포츠 마케팅 강화" 골프 03:21 0
64999 문보경, 또 적시타 [WBC] 홈런에 2연속 적시타로 4타점…기적을 만든 남자 문보경(종합) 야구 03:21 0
64998 강동구 성내 스크린 파크골프장 강동구, 둔촌·천호 이어 성내에도 스크린 파크골프장 개장 골프 03:21 0
64997 박수치는 류지현 감독 [WBC] 눈물 흘린 류지현 감독 "인생 경기…선수들 진정성이 모였다"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