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만루서 나온 대타 김상수…흔들리던 LG 손주영이 살아났다

무사만루서 나온 대타 김상수…흔들리던 LG 손주영이 살아났다

링크핫 0 79 10.12 03:20
김경윤기자

장타 허용 가능성 작아지자 '자신 있게' 정면 승부

최대 위기 벗어난 LG, 그대로 대구행

든든한 쌍둥이 마운드
든든한 쌍둥이 마운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7회초 2사 만루에서 kt 오윤석을 삼진으로 처리한 LG 손주영이 환호하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감독들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병살타가 나오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병살타가 나오면 경기 흐름이 끊기는 것은 물론, 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독들은 무사 만루에서 발 빠른 타자를 대타로 쓰곤 한다.

kt wiz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 0-3으로 뒤진 7회초 공격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장성우의 좌전 안타와 강백호, 황재균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황재균 타석에서 마운드에 오른 LG 좌완 불펜 손주영은 부담을 느낀 듯 제구 난조를 보였다.

손주영 반기는 임찬규
손주영 반기는 임찬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1,3루 kt 오윤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LG 손주영을 임찬규가 반기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이때 kt 벤치가 결단을 내렸다. 후속 타자 오재일 대신 김상수를 대타로 투입한 것.

최소한 병살타는 막아보겠다는 심산으로 읽혔다.

그러나 김상수 대타 작전은 악수였다.

김상수는 올 시즌 홈런이 4개에 그치는 소총수다.

장타력이 떨어지는 김상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손주영은 자신 있게 한 가운데로 공을 던졌다.

홈런을 허용할 가능성이 작아지자 손주영은 마음 놓고 직구 승부를 펼쳤다.

손주영은 힘을 실어 직구 4개를 연이어 던졌고, 김상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과적으로 김상수 대타 작전은 실패로 끝났다.

자신감을 되찾은 손주영은 후속 타자 배정대를 1루 땅볼, 오윤석을 삼진 처리하며 1실점으로 막았다.

최대 위기를 벗어난 LG의 팀 분위기는 치솟았고, kt 벤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승부의 추가 LG로 심하게 기울어지는 순간이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191 폴 골드슈미트 소토 놓친 양키스, 폭풍 영입…골드슈미트와 1년 181억원 계약 야구 03:22 0
55190 이반 유리치 사우샘프턴 신임 감독. 'AS로마 두 달 감독' 유리치, EPL 강등권 사우샘프턴 지휘봉 축구 03:22 0
55189 [프로배구 전적] 22일 농구&배구 03:22 0
55188 [여자농구 올스타전 전적] 한국 올스타 90-67 일본 올스타 농구&배구 03:22 0
55187 진안, 한국 여자농구 올스타, 일본 올스타와 맞대결서 대승…MVP 진안 농구&배구 03:22 0
55186 LG 승리 이끈 양준석 LG, 정관장 잡고 파죽의 5연승…양준석 4쿼터 결정적 9점 농구&배구 03:22 0
55185 애스턴 빌라에 패한 뒤 그라운드를 떠나는 맨시티 선수들. '끝 모를 추락' 맨시티, 애스턴 빌라에도 1-2 패…12경기서 1승 축구 03:22 0
55184 [프로농구 안양전적] LG 69-60 정관장 농구&배구 03:22 0
55183 마틴 블랑코 감독 KB손보 블랑코 대행 "경기장에 영향받지 않은 선수들, 고마워" 농구&배구 03:22 0
55182 [프로배구 중간순위] 22일 농구&배구 03:22 0
55181 인천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윤정환 감독. 'K리그 올해의 감독' 윤정환, 2부 강등 인천 사령탑으로 축구 03:21 0
55180 KB손해보험 선수단 KB손보, 임시 홈구장 개장 경기서 한국전력 완파…단독 4위로 농구&배구 03:21 0
55179 복귀한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 우즈(오른쪽) 우즈, 아들과 PNC 챔피언십 첫날 공동 1위 합작…13언더파 골프 03:21 0
55178 [프로농구 원주전적] kt 81-77 DB 농구&배구 03:21 0
55177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공을 다투는 마인츠 이재성(7번) 이재성 76분+홍현석 교체출전…마인츠, 수적 열세에도 3-1 완승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