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플레이오프(PO)를 앞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악재가 나왔다.
베테랑 왼손 투수 백정현(37)이 자체 평가전 중 타구에 맞아 다쳤다.
삼성 관계자는 9일 "백정현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김헌곤의 강습 타구에 오른손과 왼쪽 눈 분위를 맞았다"며 "백정현은 곧바로 인근 병원에서 검진받았으며 오른쪽 엄지 미세 골절 및 왼쪽 눈두덩이 타박 소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미세 골절 진단에 따라 백정현은 PO 엔트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3일부터 준플레이오프(준PO) 승자와 5전3승제 PO를 치른다.
백정현은 올 시즌 선발로 15경기, 불펜으로 2경기에 출전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5.95의 성적을 거뒀다.
당초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험이 많은 백정현을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활용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계획이 틀어졌다.
삼성은 외국인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가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PO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백정현까지 빠지면서 힘든 가을야구를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