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5회초 1사 1, 2루 LG 오스틴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치고 기뻐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10.8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132타점으로 타점왕을 차지한 LG 트윈스 내야수 오스틴 딘이 가을야구에서도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오스틴은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2-3으로 끌려가던 5회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문성주의 볼넷과 신민재의 단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오스틴은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몸쪽 낮은 시속 141㎞짜리 초구 커터를 벼락같은 스윙으로 잡아당겼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5회초 1사 주자 1,2루에서 LG 오스틴이 스리런 홈런을 치고 있다. 2024.10.8 [email protected]
겨우내 바싹 마른 장작이 도끼질 한 번에 쪼개지는 듯한 경쾌한 타격음이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채웠고, 타구는 수원의 밤하늘에 흰색 실선을 남기고 왼쪽 관중석에 안착했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오스틴이 가을야구에서 벤자민에게 홈런을 뽑아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처음 한 방은 지난해 11월 10일 수원에서 열린 kt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나왔다.
오스틴은 그 경기에서 3회 석 점짜리 홈런으로 팀에 3-0 리드를 선사했고, LG는 8-7로 승리해 한국시리즈 우승의 교두보를 쌓았다.
오스틴은 11개월 만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투수를 상대로 또 3점 홈런을 터트려 LG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