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서울 찍고 중동으로…살인적인 월드컵 3차 예선 일정

유럽에서 서울 찍고 중동으로…살인적인 월드컵 3차 예선 일정

링크핫 0 391 2024.09.09 03:21
안홍석기자

창끝 무뎌진 손흥민·이강인 등 유럽파…체력·컨디션 관리 난제 떠올라

짙은 아쉬움
짙은 아쉬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이강인과 손흥민이 이강인의 슈팅이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4.9.5 [email protected]

(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살인적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일정을 성공적으로 소화하려면 무엇보다도 태극전사들의 '체력 관리'가 중요할 거로 보인다.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18개국이 여섯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팀당 홈 앤드 어웨이로 10경기씩을 치른다. 두 경기씩, 다섯 차례 A매치 기간에 걸쳐 소화한다.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묶여있다.

지난 6월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가 나왔을 때만 해도 한국의 조 편성은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액티브 캐칭 훈련하는 손흥민
리액티브 캐칭 훈련하는 손흥민

(시브[오만]=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7일 오후(현지시간)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반응속도와 신체 밸런스를 강화하는 '리액티브 캐칭' 훈련을 하고 있다. 2024.9.8 [email protected]

워낙 껄끄러운 상대인 데다 일정 관련 불확실성이 높기도 한 북한, 강호 호주 등을 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3차 예선 경기 일정이 시작되자, '중동 국가'하고만 한 조로 묶인 게 한국에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홈, 원정 경기를 한 번씩 소화해야 하는 일정은 특히나 버겁게 느껴진다.

3차 예선은 올해 9월, 10월, 11월, 그리고 내년 3월, 6월 A매치 기간에 진행된다.

이 중 11월은 원정(쿠웨이트, 팔레스타인), 내년 3월은 홈(오만, 요르단) 경기만 소화한다.

동료들 훈련 지켜보는 이강인
동료들 훈련 지켜보는 이강인

(시브[오만]=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이 7일 오후(현지시간)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4.9.8 [email protected]

나머지 3차례 A매치 기간엔 홈, 중동 원정 경기를 묶어서 치르게 돼 있다.

전열의 핵심이 유럽파인 홍명보호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일정이다.

생체 리듬이 유럽 시간대에 맞춰진 선수들이 중동과 한국을 약 5일 간격으로 오가며 경기를 소화하는 건 벅찬 일이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팔레스타인과 1차전은 이런 난점이 드러난 경기이기도 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유럽파 핵심 자원들은 주말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고서 팔레스타인전 이틀 전인 3일에야 대표팀에 합류했다.

밝게 웃는 김민재
밝게 웃는 김민재

(시브[오만]=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가 7일 오후(현지시간)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밝게 웃고 있다. 2024.9.8 [email protected]

제대로 발을 맞춘 건 4일에 진행된 훈련 한 차례뿐이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후반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8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오만과 3차 예선 2차전을 준비 중인 홍명보 감독은 두 선수의 '실책'에 대해 체력적인 부분도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분석했다.

그는 "체력적인 부분이 결과적으로 집중력으로도 이어진다. 전체적으로 체력 문제의 영향이 좀 있었을 것이다. (정상이었다면) 그런 것들을 놓칠 선수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파 선수들이 13∼15시간 비행해서 한국에 오고, 하루 훈련하고, 그다음 날 경기를 치르고, 그다음 날 쉬고, 다시 다음날 10여시간 비행해 중동으로 왔다. 체력, 시차 관리가 전체적으로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생각에 잠긴 홍명보 감독
생각에 잠긴 홍명보 감독

(시브[오만]=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7일 오후(현지시간)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훈련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생각하고 있다. 2024.9.7 [email protected]

3차 예선 일정을 바꿀 수는 없다. 이에 맞춰 선수단을 운영하는 건 홍 감독의 몫이다.

유럽파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면서 기세가 좋은 K리거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는 등의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

평시 유럽에 머물면서 최신 전술 트렌드 파악에 더해 유럽파 상태를 체크하는 업무까지 맡는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의 역할도 중요해 보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7017 현대캐피탈 선수들 현대캐피탈, AVC 챔스리그 4강서 탈락…케이타·시몬에게 덜미 농구&배구 03:22 0
67016 [프로야구 중간순위] 16일 야구 03:22 0
67015 2026 FIFA 여자 U-20 월드컵 조추첨 한국 축구, 여자 U-20 월드컵서 프랑스·에콰도르·가나와 대결 축구 03:22 0
67014 벨기에 대표팀 승선한 루카쿠 벨기에 월드컵 명단 발표…리그 40분 뛴 33세 루카쿠 깜짝 발탁 축구 03:22 0
67013 슈팅하는 오현규 홍명보호 '주포' 오현규, 근육 통증에 시즌 최종전 결장 축구 03:22 0
67012 방신실 방신실·박결·최은우·홍진영, 두산 매치플레이 '4강 합창' 골프 03:22 0
67011 우승컵 들어 올리는 이상민 감독 '우승 감독' 꿈 이룬 이상민의 다음 목표…"'KCC' 첫 통합 왕좌" 농구&배구 03:21 0
67010 [프로축구 인천전적] 인천 4-0 광주 축구 03:21 0
67009 티샷 날리는 김시우 김시우, PGA 챔피언십 2R 공동 9위…메이저 개인 최고 성적 도전 골프 03:21 0
67008 인천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 '무고사 없는 3경기서 7골' 인천 윤정환 감독 "조화 이룬 덕분" 축구 03:21 0
67007 프로골퍼 박상현 박상현, KPGA 경북오픈 3R 선두…통산 상금 '60억원' 보인다 골프 03:21 0
67006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고 감격하는 마에다 다이젠 양현준 선발·마에다 결승골…셀틱,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우승 축구 03:21 0
67005 선취점 뽑아낸 안현민 늦어지는 안현민·소형준 복귀…이강철 감독 "한 자리가 비네" 야구 03:21 0
67004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10-9 롯데 야구 03:21 0
67003 [프로야구] 17일 선발투수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