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차 백전노장' 정대영, 블로킹 1위로 도로공사 12연승 견인

'24년 차 백전노장' 정대영, 블로킹 1위로 도로공사 12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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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정대영 선수
한국도로공사 정대영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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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의 백전노장 센터 정대영(41)이 전성기를 되찾았다.

1999년 실업배구 현대건설 그린폭스에 입단한 정대영은 올해로 선수생활 24년 차인 베테랑 센터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기에도 늦은 나이지만 정대영은 최근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으로 소속팀 한국도로공사의 12연승을 이끌었다.

정대영은 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양 팀 최다 블로킹 5개를 포함해 8점을 올리며 팀의 3-0 셧아웃 승에 기여했다.

팀 동료 켈시 페인(10득점·등록명 켈시)·박정아(12득점)·배유나(10득점)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었지만, 경기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정대영의 승리 기여분이 적지 않았다.

정대영은 1세트 페퍼저축은행이 10-13까지 따라붙은 상황에서 속공을 성공시키며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이어 15-10에서도 이한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페퍼저축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페퍼저축은행이 13-17까지 추격하자 정대영은 연달아 블로킹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급변시켰다.

이날 정대영은 1세트에서만 3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의 센터 양효진을 제치고 블로킹 1위(세트당 평균 0.803개)에 올랐다.

정대영은 2세트에서도 2점을 올려 역대 통산 4번째로 4천 공격 득점을 달성했다.

정대영의 활약은 비단 이날 경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달 31일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도 정대영은 블로킹 3개 포함 7득점을 기록해 팀의 11연승을 이끌었다.

같은 달 28일에는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6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총 1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정대영이 이렇게 활약할 수 있는 것은 훈련을 통한 꾸준한 자기관리 때문이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정대영은 기자단 인터뷰에서 "이제는 공격적인 것을 내려놓고 블로킹에 신경 쓰고 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많은 훈련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팀 한국도로공사의 12연승을 이끈 정대영은 내친김에 오는 8일 열리는 1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해 13연승을 기록하겠다는 각오다.

정대영은 "현대건설은 강팀이지만 이제는 우리도 비슷한 수준이 된 것 같다"면서 "선수들끼리 연승 얘기는 안 한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자는 얘기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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