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kt wiz가 지역 라이벌 SSG 랜더스를 제치고 가을야구 진출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섰다.
kt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방문경기에서 강백호의 결승 만루홈런에 힘입어 11-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kt는 SSG를 1게임 차로 따돌리고 단독 5위가 됐다.
공동 5위끼리 맞붙은 이날 경기에서 SSG는 1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2회초 문상철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1-1을 만들었으나 SSG는 2회말 추신수의 적시타로 다시 2-1로 앞섰다.
kt는 6회초 다시 문상철이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SSG는 공수 교대 후 박성한의 2루타로 1점을 보태 3-2로 리드했다.
그러나 kt는 황재균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든 뒤 강백호가 통렬한 좌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7-3으로 역전했다.
7-6으로 쫓긴 9회초에는 상대 실책 속에 4안타로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8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kt 마무리 박영현은 에레디아와 한유섬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9회말에도 삼자범퇴로 팀 승리를 지켰다.
대구에서는 르윈 디아즈가 결승홈런을 터뜨린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5-3으로 따돌리고 2위를 지켰다.
롯데는 1회초 중전안타를 친 황성빈이 견제 악송구에 이어 손호영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삼성은 4회말 강민호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려 3-1로 뒤집었다.
가을야구 진출에 희망을 버리지 않은 8위 롯데는 6회초 고승민이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3-3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디아즈가 '해결사'로 나섰다.
디아즈는 8회말 1사 1루에서 롯데 두 번째 투수 박진을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대형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5-3 리드 점수를 뽑았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9회초 새로운 마무리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경기를 매조졌다.
고척돔에서는 꼴찌 키움 히어로즈가 송성문의 3점홈런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9-3으로 꺾었다.
키움은 1회말 변상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2사 만루에서 송성문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LG는 6회초 오지환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박동원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키움은 6회말 1사 1,3루에서 김혜성의 내야안타로 4-3으로 앞선 뒤 송성문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7-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키움은 8회말에도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홈런 세 방을 몰아치며 선두 KIA 타이거즈를 17-4로 대파했다.
KIA는 4회초 1사 후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김도영이 2사 후 나성범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4회말 권희동과 김휘집이 연속 2루타를 날려 2-1로 역전한 뒤 대타 천재환이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4-1로 앞섰다.
6회에는 타자일순하며 김성욱의 3점홈런 등으로 대거 10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홈런 선두인 NC 맷 데이비슨은 7회말 시즌 37호인 투런홈런으로 날려 쐐기를 박았다.
한화 이글스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와 장진혁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7-4로 제압했다.
한화는 1회초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장진혁이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앞섰다.
두산은 2회말 양석환과 김재환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화는 4회초 요나단 페라자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5회에도 장진혁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6-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7회말 상대 실책 속에 3점을 만회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6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