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의 토종 선발 소형준(22)이 올 시즌 복귀를 목표로 투구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kt 구단은 22일 "소형준은 지난 17일 전북 익산구장 불펜에서 20개의 공을 던지며 정식 투구 훈련을 재개했고, 21일엔 30구를 던졌다"며 "직구 위주로 투구했고 구속 등은 측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소형준은 올 시즌 복귀 의지가 강한 것 같다"며 "일단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늦게라도 좋으니 복귀한다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9월 중순 정도에 복귀하면 더할 나위 없다"고 덧붙였다.
소형준은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회복과 재활에 전념했고, 5월 말부터 퓨처스리그에 등판했다.
그러나 6월 7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 퓨처스리그에 등판한 뒤 팔꿈치 통증을 다시 느꼈다.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외측 굴곡근 손상이 발견됐다.
소형준은 모든 복귀 일정을 중단한 뒤 약 두 달 동안 휴식을 취하다가 이달 초 공을 다시 잡았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이 다음 달에 복귀하더라도 긴 이닝을 던지진 못할 것"이라며 "다만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서라도 정식 경기에 출전해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선수 본인에게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