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롯데 전준우가 1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 1회초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팀 네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1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12-2로 완파하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롯데는 클리닝타임(5회말 뒤 그라운드 정리)이 되기도 전에 선발 출전한 타자 9명이 안타 한 개 이상을 치는 등 19안타를 몰아쳤다.
롯데는 1회초 1사 후 고승민과 손호영의 연속 안타가 터지고, 2사 후에는 나승엽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베테랑 전준우는 두산 선발 조던 발라조빅의 포크볼을 통타해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2회초에는 1사 후 손성빈의 우익수 쪽 2루타에 이어 황성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 추가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2회말 허경민의 2루타에 이은 정수빈의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는 3회 빅터 레이예스가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두산 좌익수 김재환이 볼을 더듬는 사이 3루까지 도달하고 전준우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다시 4-1로 달아났다.
(서울=연합뉴스) 롯데 왼손 선발 김진욱이 1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롯데는 경기 중반에도 맹공을 펼쳤다.
5회 나승엽의 우익수 쪽 2루타와 전준우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윤동희의 유격수 앞 땅볼 때 1점을 추가했다.
6회에는 고승민의 중전 안타와 손호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레이예스의 2타점 우중간 2루타가 터지고, 2사 2루에서 전준우가 우익수 쪽 2루타로 1점을 보태면서 8-1까지 도망가 승기를 굳혔다.
전준우는 이날 4타수 4안타 5타점의 만점 활약을 했다.
두산 김재환은 6회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로 시즌 20홈런을 채우고, 올 시즌 10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쳤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롯데 쪽으로 기운 뒤였다.
롯데 왼손 선발 김진욱은 5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줬지만, 안타는 3개만 허용하고 실점을 1개로 최소화해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발라조빅은 4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2패(2패)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