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이경훈과 임성재가 허리케인 '데비'가 지나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1라운드를 중위권에서 마쳤다.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을 위해서 최소 준우승이 필요한 이경훈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PGA 투어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은 악천후로 하루가 순연됐고, 이마저도 예정보다 늦게 시작돼 출전 선수 156명 중 절반 가량이 1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했다.
이경훈은 페어웨이 안착율 79%, 그린 적중률 83%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샷을 날리며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3번 홀(파3)과 11번 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페덱스컵 순위를 99위에서 70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다음 주 열리는 플레이오프 첫 대회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페덱스컵 순위 9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이경훈과 함께 중위권에 머물렀다.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페덱스컵 톱10을 유지하면 컴캐스트 비즈니스 투어 톱10에 선정돼 보너스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컴캐스트 순위 1위는 800만 달러, 10위를 해도 2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페덱스컵 순위 110위 김성현은 1언더파 69타로 중하위권으로 떨어져 컷 통과를 1차 목표로 삼게 됐다.
페덱스컵 순위 36위 김시우는 15번 홀까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3개 홀을 남기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왔다.
비에 젖어 부드러워진 코스를 잘 이용한 보 호슬러는 보기는 한 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9개를 쓸어 담는 맹타를 휘둘러 10언더파 6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