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0년 동안 열렸던 웰스파고 챔피언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PGA투어는 특급 대회인 웰스파고 챔피언십을 주최했던 미국 웰스파고 금융그룹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에서 빠지면서 내년부터는 웰스파고 챔피언십이 열리지 않는다고 7일 밝혔다.
2011년부터 웰스파고 챔피언십을 주최한 웰스 파고 금융 그룹은 PGA투어가 LIV 골프에 대항하려고 만든 특급 대회를 달갑지 않게 여겨 웰스파고 챔피언십을 특급 대회가 아닌 일반 대회로 치르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대회 주최를 포기했다.
대신 투자금융 회사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코퍼레이션이 새로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이 새로 생긴다.
공식적으로는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은 웰스파고 챔피언십을 승계하는 형식이다.
올해 웰스파고 챔피언십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에 나선다.
대회 장소도 웰스파고 챔피언십이 18번이나 열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클럽에서 계속 열리고, 총상금 2천만 달러에 우승 상금 400만 달러의 특급 대회 규모도 유지한다.
다만 내년 첫 대회는 퀘일할로 골프클럽이 아니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 위사히콘 코스에서 치러진다.
퀘일할로 골프클럽은 내년에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개최지로 일찌감치 정해졌기 때문이다.
투루이스트 챔피언십은 내년 PGA 챔피언십 직전인 5월 6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8년 BMW 챔피언십 이후 7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