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부상 단기 대체 선수인 캠 알드레드와 작별하고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29)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5일 알드레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KIA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라우어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행정적인 절차는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것 같다"고 전했다.
라우어는 2022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9로 활약하는 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던 투수다.
지난 시즌엔 밀워키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6.56의 성적을 거뒀고, 올해엔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이달 초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방출됐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성적은 4승 5패 평균자책점 5.26이다.
KIA는 올 시즌이 한국시리즈 우승 적기라는 판단을 내리고 최근까지 미국프로야구에서 선발로 뛰었던 라우어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는 지난 5월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KIA는 크로우의 합류를 기다렸으나 더딘 회복 속도 탓에 알드레드를 영입하는 한편, 포스트시즌에서도 뛸 수 있는 특급 선수 영입을 추진했다.
KIA는 이번 주 안으로 라우어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라우어가 KBO리그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기 위해선 15일까지 등록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KIA와 작별하는 알드레드는 올 시즌 9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53의 성적을 거뒀다.
한편 이날 NC 다이노스는 좌완 투수 김태현, 외야수 박한결을, 키움 히어로즈는 우완 투수 이명종과 조영건을 엔트리 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