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프리 시즌 '엘 클라시코'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 시즌 친선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2023-2024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95를 쌓아 라리가를 제패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라리가를 2위(승점 85)로 마치는 등 무관에 그쳤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우 빅토르가 날카로운 헤더로 골문을 노렸으나, 공이 골 라인을 넘기 직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쳐내 득점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4분 아르다 귈레르의 슈팅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아쉬움을 삼켰다.
골문을 두드리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42분 파우 빅토르의 선제 골로 앞서 갔다.
알레한드로 발데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센스 있게 왼발로 떨궈 놓았고, 파우 빅토르가 튀어 오른 공을 헤더로 살짝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9분엔 발데의 크로스를 빅토르가 문전에서 마무리해 추가 골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니코 파스의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