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코리안 듀오' 황인범이 멀티 도움을 기록하고 설영우가 데뷔전을 치른 세르비아 프로축구 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개막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펼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즈베즈다는 4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바치카팔란카의 슬라브코 말레틴 바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FK 텍스틸라츠 오드자치와의 2024-2025 수페르리가 3라운드 원정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승 1무(승점 7·골 득실+8)를 기록한 즈베즈다는 OFK 베오그라드(승점 7·골 득실+2)와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1위에 랭크됐다.
즈베즈다의 '코리안 듀오' 황인범과 설영우의 활약이 빛났다.
개막전에서 리그 1호 도움을 기록했던 황인범은 두 경기째 만에 리그 2, 3호 도움을 쏟아냈고, 지난 6월 입단한 설영우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에 힘을 보탰다.
승격팀인 텍스틸라츠를 상대로 즈베즈다는 볼 점유율 74%-26%, 슈팅수 21개-5개의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으며 골 잔치를 펼쳤다.
일방적 공세 속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즈베즈다는 후반에 4골을 쏟아냈다.
후반 8분 밀손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즈베즈다는 후반 18분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올린 크로스를 셰리프 은디아예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더로 추가골을 넣으며 스코어를 벌렸다.
즈베즈다는 후반 23분 티미 막스 엘스니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쐐기골을 터트리더니 후반 38분 브루누 두아르테가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마무리 골에 성공하며 4-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그 2, 3호 도움을 작성한 황인범은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최고인 8.8의 평점을 받았다.
특히 소파스코어는 1~3라운드에서 전부 황인범을 '최고 평점 선수'로 뽑았다.
또 데뷔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설영우는 평점 7.4로 무난한 평점을 받으며 연착륙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