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30-6'…두산, 역대 최다 득점으로 KIA 마운드 초토화(종합2보)

충격의 '30-6'…두산, 역대 최다 득점으로 KIA 마운드 초토화(종합2보)

링크핫 0 96 08.01 03:21
천병혁기자

두산 28안타 4홈런 14사사구…첫 선발 제러드, 멀티홈런 포함 5안타 8타점

제러드, 6회까지 7타점 맹타
제러드, 6회까지 7타점 맹타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제러드가 6회초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2024.7.31 [email protected]

(서울·수원=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단독 선두인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역대 KBO리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두산은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와 방문경기에서 홈런 네 방을 포함해 장단 28안타와 사사구 14개를 뽑아 무려 30-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1997년 5월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27-5로 격파하며 세운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27년 만에 깨트렸다.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KIA 마운드를 유린한 두산은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마저 거머쥐며 1위 팀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제러드의 환영받는 강승호
제러드의 환영받는 강승호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강승호가 5회초 1사 1, 2루에서 스리런홈런을 때리고 홈인하며 제러드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4.7.31 [email protected]

두산은 1회초 우전안타를 친 이유찬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양석환이 중전 안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2회말 두산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가 볼넷 3개를 남발하는 사이 밀어내기 볼넷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두산은 3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교체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이 KBO리그 1호 홈런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3-2로 역전시켰다.

두산은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김기연의 내야안타와 폭투로 2점을 추가했고 2사 만루에서는 허경민이 우월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여 8-2로 점수 차를 벌렸다.

9-3으로 앞선 5회초에는 강승호의 3점 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 13-2로 달아났다.

6회에는 제러드와 김재환이 각각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8안타와 볼넷 4개,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11점을 뽑아 25-3으로 KIA 마운드를 박살 냈다.

경기 지켜보는 이범호 감독
경기 지켜보는 이범호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7회말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2024.7.30 [email protected]

두산은 7회에도 방망이가 식지 않았다.

선두타자 조수행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김재호와 제러드의 연속 안타로 26점째를 뽑은 두산은 대타 장규빈도 좌전안타를 때려 1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김재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마침내 27득점으로 타이기록을 세운 두산은 이어 타석에 나선 강승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8점과 29점째를 뽑아내며 역대 KBO리그 최다득점을 경신했다.

다음 타자는 김기연은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어느 팀도 오르지 못했던 한 경기 30득점을 완성했다.

참패를 당한 KIA는 8회말 변우혁이 3점 홈런을 날렸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전날 대타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두산의 교체 외국인 타자 제러드는 이날 처음 선발 출장해 홈런 두 방을 포함해 6타수 5안타 8타점으로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두산은 강승호도 4안타 6타점, 김기연은 5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는 타선의 도움 속에 5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이적 후 첫 승을 거뒀다.

반면 KIA는 선발 김도현이 2⅓이닝 동안 8안타로 6실점 하고 내려간 뒤 8명을 추가 투입했으나 두산의 불방망이를 결국 막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177 [여자농구 청주전적] 삼성생명 63-46 KB 농구&배구 03:23 0
54176 김도영, '김도영 4타점' 한국야구, 호주 꺾고 B조 3위로 프리미어12 마감 야구 03:23 0
54175 역투하는 고영표 고영표, 호주전 유종의 미…11타자 연속 범타로 3⅔이닝 무실점 야구 03:22 0
54174 kt wiz에 지명된 한화 이글스 외야수 장진혁 프로야구 kt, 엄상백 보상선수로 한화 외야수 장진혁 지명 야구 03:22 0
54173 일본 대표팀 4번 타자 모리시타 일본, 도미니카공화국도 꺾고 프리미어12 B조 5전 전승으로 1위 야구 03:22 0
54172 역투하는 박영현 'KKK' 박영현, 호주전도 완벽투…전성기 오승환의 재림인가 야구 03:22 0
54171 김도영, 프리미어12 조기 탈락한 한국야구, 호주 꺾고 유종의 미(종합) 야구 03:22 0
54170 기자 간담회하는 김진태 지사 '역대 최고성적' 강원FC 최종전 도민화합 행사로…양민혁 고별식 축구 03:22 0
54169 팔레스타인 전 앞두고 기자회견 하는 홍명보 감독 팔레스타인전 앞둔 홍명보 감독 "쉽게 이긴다는 생각 버렸다" 축구 03:22 0
54168 덴마크전에 선발 출전한 남자 19세 이하 축구대표팀 이창원호 U-19 축구대표팀, 스페인 국제친선대회 2패로 마무리 축구 03:22 0
54167 공식 기자회견하는 마크람 다부브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감독 "우리의 선택은 오직 승리뿐" 축구 03:22 0
54166 질문에 답하는 축구대표팀 수문장 조현우 '홍명보호 거미손' 조현우 "올해 마지막 A매치…승리하고 귀국!" 축구 03:22 0
54165 김하민과 박조은 등 상위 입상자 단체 사진. PLK컵 우승 김하민·박조은, 내년 AJGA 대회 출전권 골프 03:21 0
54164 역시 김도영 김도영, 프리미어12서 3호 홈런 폭발…호주전 투런 아치 야구 03:21 0
54163 [프리미어12 B조 예선 5차전 전적] 한국 5-2 호주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