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삼진을 잡아낸 외국인 선발 투수 드루 앤더슨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잡고 3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SSG는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을 6-1로 꺾었다.
앤더슨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1패)째를 거뒀다.
그는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전(10개), 19일 키움 히어로즈전(11개)에 이어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SSG는 2회말 추신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박성한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3회엔 정준재, 최정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두산 선발 조던 발라조빅의 6구째 커브를 공략해 좌중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앤더슨은 마운드에서 4회까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5회 박준영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크게 흔들리진 않았다.
SSG는 4-1로 앞선 7회에 두 점을 더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2사 이후 이지영이 좌전 안타를 쳤고, 후속 타자 오태곤이 우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