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사이클링히트+양현종 완투승…7연승 KIA 선두 굳히기(종합)

김도영 사이클링히트+양현종 완투승…7연승 KIA 선두 굳히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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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혁기자

'김현수 결승타' LG, 6연승 추격…'페라자 역전타' 한화 7연패 탈출

두산, 키움 꺾고 분위기 반전…SSG-kt전 비로 취소

사이클링 히트 환호하는 김도영
사이클링 히트 환호하는 김도영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6회말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4.7.2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김도영(20)이 사이클링 히트를 터뜨린 가운데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김도영과 양현종이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8-1로 승리했다.

이로써 7연승을 질주한 KIA는 2위 LG 트윈스와 6.5게임 차를 유지하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선발 양현종이 호투하는 가운데 김도영이 다시 한번 맹타를 휘두른 경기였다.

김도영은 안타와 2루타, 3루타에 이어 홈런까지 차례로 터뜨리며 올 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KIA는 1회말 김도영의 내야안타 등으로 엮은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2타점 중전안타,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날린 김도영은 5회말 1사 후에는 좌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갔다.

KIA는 계속된 공격에서 나성범과 최원준, 김태군이 차례로 적시타를 날려 6-0으로 달아났다.

양현종, 완투승 거두며 주먹 불끈
양현종, 완투승 거두며 주먹 불끈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7.23 [email protected]

NC는 6회초 서호철이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IA는 6희말 김도영이 통렬한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자신의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하며 8-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시즌 25호 홈런을 날린 김도영은 부문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마운드에서는 양현종이 올 시즌 두 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1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이끌며 개인 통산 15번째 완투 경기를 펼쳤다.

양현종은 직전 등판인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9-5로 앞선 5회 2아웃에서 교체되며 벤치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이날 완투승으로 자신의 진가를 재확인시켰다.

기뻐하는 LG 김현수
기뻐하는 LG 김현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투수전이 펼쳐진 사직에서는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2-1로 따돌리고 6연승을 달렸다.

LG는 1회초 1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롯데는 8회말 2사 1, 2루에서 정훈이 중전안타를 때려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9회초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중전안타로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는 3회말 무사 3루, 5회말 무사 1루, 6회말 1사 1, 2루, 7회말 무사 1, 3루 등의 득점 찬스를 모두 무산시켰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6이닝 동안 4안타 7탈삼진 무실점, 롯데 에런 윌커슨은 7이닝 3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둘 다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환호하는 요나탄 페라자
환호하는 요나탄 페라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6-5로 꺾고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1회초 내야안타로 출루한 김지찬을 2사 후 강민호가 중월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2사 후 강민호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영웅이 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한화는 4회말 무사 1,2루에서 노시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5회말에는 장진혁이 우월 솔로홈런을 뿜어 3-3 동점을 만든 한화는 6회말 안치홍의 적시 2루타에 힘입어 4-3으로 역전했다.

삼성은 8회초 상대 실책 속에 2점을 뽑아 5-4로 다시 뒤집었으나 한화는 8회말 역시 상대 실책 속에 요나탄 페라자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두산 이유찬
두산 이유찬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6-3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회말 이유찬이 선두타자 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다.

2회에는 전민재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탠 두산은 3회말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3-0으로 앞섰다.

키움은 4회초 김혜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은 공수 교대 후 다시 1점을 뽑아 4-1로 달아났다.

키움은 6회초 무사 2, 3루에서 로니 도슨의 내야땅볼과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해 3-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산은 6회말 정수빈의 내야안타로 1점을 뽑은 뒤 7회말에도 양석환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6-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kt wiz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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