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존디어클래식 공동 12위…톰프슨, 생애 첫 우승(종합)

임성재, 존디어클래식 공동 12위…톰프슨, 생애 첫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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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훈기자
임성재의 벙커샷.
임성재의 벙커샷.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임성재가 뒷심을 발휘했지만 아쉽게 시즌 6번째 톱10 입상을 놓쳤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때려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8위 그룹에 딱 1타가 모자라 톱10 진입이 무산됐다.

임성재는 올해 들어 우승은 없지만 톱10에 5번이나 들었다. 특히 지난달 24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상승세를 탔던 터라 이번 대회 결과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2라운드에서 공동 4위까지 올랐다가 전날 3라운드에서 1타밖에 줄이지 못한 부진이 뼈아팠다,

공동 21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임성재는 1∼5번 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여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7, 8번 홀 연속 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두 번 모두 그린을 놓친 뒤 다음 샷으로 핀에 붙이지 못했다.

임성재는 10, 11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한 뒤 14번(파4)과 17번 홀(파5) 버디로 10위 이내 진입을 바라봤지만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 파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교포 김찬(미국)이 6언더파 65타를 쳐 임성재와 함께 공동 12위에 합류했다. 3언더파 68타를 친 김성현은 공동 34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우승 상금 수표 모형을 받고 기뻐하는 톰프슨.
우승 상금 수표 모형을 받고 기뻐하는 톰프슨.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데이비스 톰프슨(미국)은 PGA투어 데뷔 2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톰프슨은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28언더파 256타로 정상에 올랐다.

톰프슨은 2018년 마이클 김(미국)이 세웠던 대회 최소타 기록(257타)을 1타 앞서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20년 조지아대 재학 중에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톰프슨은 콘페리투어를 거쳐 지난해 PGA투어에 데뷔했다.

지난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욘 람(스페인)과 우승 경쟁 끝에 2위를 차지해 주목받았고 이번 시즌에도 머틀비치 클래식과 로켓 모기지 클래식 등 두 번이나 준우승, 우승이 머지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63번째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 144만 달러를 받은 톰프슨은 오는 18일 개막하는 디오픈과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까지 풍성한 우승 선물을 챙겼다.

그는 페덱스컵 랭킹도 22위까지 끌어 올려 내년 시즌 특급 지정 대회 출전 자격을 사실상 확보했다.

70위인 세계랭킹도 껑충 뛸 전망이다.

톰프슨은 "정말 기분 좋다. 올해 열심히 노력했다. 지난달부터 경기력이 올라왔다. 지난 대회부터 탄 상승세를 이어가려고 노력한 결과 우승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톰프슨이 이번 대회 기간에 묵은 숙소에서 3년 연속 우승자가 배출돼 화제가 됐다.

톰프슨이 빌린 집은 지난 2022년 우승자 J.T.포스턴(미국)이 묵었고, 작년에도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이 집에서 머물며 우승했다.

심지어 톰프슨은 작년에 슈트라카가 대회 기간에 지냈던 방에서 이번 대회 내내 묵었다.

플로리다 주립대 2학년인 아마추어 루크 클랜턴(미국)과 마이클 토르비욘슨(미국), 그리고 판정충(대만) 등 3명이 톰프슨에 4타 뒤진 공동 2위(24언더파 260타)에 올랐다.

공동 2위 세 명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판정충은 상위 2명에게 주는 디오픈 출전권 가운데 1장을 손에 넣었다.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던 클랜턴은 1958년 빌리 조 패턴(미국) 이후 66년 만에 PGA투어 대회에서 2회 연속 톱10에 입상한 아마추어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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