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8강 대진이 확정됐다. 우승 후보인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8강부터 격돌한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콜롬비아와 1-1로 비겼다.
전반 12분 하피냐(바르셀로나)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앞서간 브라질은 전반 추가 시간 다니엘 무뇨스(크리스털 팰리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D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팀은 콜롬비아로 확정됐다. 2승 1무가 된 콜롬비아(승점 7)는 브라질(1승 2무·승점 5)을 조 2위로 밀어냈다.
2위로 8강에 오른 브라질은 C조 1위 팀인 우루과이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브라질(4위)이 우루과이(14위)보다 높지만, 이번 대회 우루과이의 기세가 매서워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승했고, 9골을 넣는 동안 실점은 1골 밖에 없었다.
D조 1위 콜롬비아(12위)는 파나마(43위)와 만난다. 파나마는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거둬 개최국 미국(11위)을 조 3위로 밀어내고 C조 2위 자리를 따냈다.
앞서 결정된 8강 대진에서는 A조 1위 아르헨티나(1위)가 B조 2위 에콰도르(30위)와 맞붙는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유력하게 언급됐던 제시 마쉬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48위)는 A조 2위로 8강에 진출, B조 1위 베네수엘라(54위)와 격돌한다.
원래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최강을 가리는 대회지만 이번 대회는 남미 10개 나라뿐 아니라 북중미 6개 나라까지 참여해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축제로 열린다.
4개 조의 1,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단판 승부로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