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시속 143㎞…두산, 시라카와와 요키시 두고 저울질(종합)

요키시, 시속 143㎞…두산, 시라카와와 요키시 두고 저울질(종합)

링크핫 0 104 07.04 03:20
하남직기자

이승엽 감독과 두산 구단 "이번 주까지 신중하게 고민"

에릭 요키시
에릭 요키시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야구 복귀를 노리는 왼손 투수 에릭 요키시(34)가 두산 베어스 입단 테스트에서 최고 시속 143㎞를 찍었다.

두산 관계자는 3일 "오늘 요키시가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했다"며 "요키시는 공 45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였다"고 전했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요키시는 구속이 아닌 제구로 승부하는 유형의 투수"라며 "구속은 어느 정도 올라왔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요키시는 지난달 30일에 처음 두산 입단 테스트를 치렀고, 당시에도 공 45개를 던졌다.

두산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은 왼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아 이탈한 상태다.

브랜든의 상태가 호전되고는 있지만, 6주 이상 1군에서 공을 던질 수 없다고 판단한 두산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한국프로야구는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다칠 경우 해당 선수를 재활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그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출장할 수 있게 하는 새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소속팀이 없는 요키시는 두산의 테스트 요청이 응해 지난달 29일 입국해 두 차례 입단 테스트를 치렀다.

요키시는 2019∼2023년, 5시즌 동안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며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로 활약했다.

지난해 6월 왼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한국 무대를 떠난 요키시는 개인 훈련을 하며 KBO리그 구단의 상황을 지켜봤다.

마침 SSG 랜더스가 단기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시라카와 게이쇼의 계약이 만료돼, 두산은 요키시와 시라카와를 저울질할 수 있게 됐다.

'이별 선물' 받은 시라카와

(서울=연합뉴스) 시라카와가 2일 창원NC파크에서 이숭용 SSG 감독으로부터 SSG 선수단 사인이 담긴 기념 액자를 받고 있다. 2024.7.2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두 투수의 장단점이 뚜렷해 두산은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

'이력'은 요키시가 앞선다.

하지만, 약 1년 동안 실전을 치르지 않은 점은 두산에 고민을 안긴다.

이 감독도 "요키시의 경기 감각에 걱정이 앞서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요키시의 취업비자 발급이 늦어지면 등판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

시라카와는 SSG와 계약할 때 취업비자를 받았고, 6주 동안 KBO리그에 적응하며 실전을 치러 당장 활용할 수 있다.

다만 3일 웨이버 공시가 될 예정인 시라카와를 현재 성적 역순으로 타 구단이 지명할 수 있어 '4위' 두산은 시라카와의 웨이버 공시 절차도 기다려야 한다.

이승엽 감독과 두산 구단은 "이번 주까지 신중하게 고민해보고,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를 선택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877 OK저축은행 '210㎝ 공격수' 크리스 입국…선수단 합류 농구&배구 03:23 3
53876 돌풍의 한국가스공사, 전자랜드 시절 8연승 기록까지 '1승' 농구&배구 03:23 3
53875 야구 대표팀에서도 'FA 엄상백 78억원' 최고의 화제 야구 03:22 3
53874 현세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첫날 1위…박현경은 공동 6위 골프 03:22 3
53873 '7연승'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 선두 질주…최하위 DB는 7연패 농구&배구 03:22 3
53872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풀백 교체…다친 황문기 대신 김문환 발탁 축구 03:22 3
53871 전역한 대한항공 임재영, 복귀 무대서 '호된 신고식' 농구&배구 03:22 3
53870 '은퇴' 추신수, 16일 팬들과의 만남…MLB는 "고마워, 추" 야구 03:22 3
53869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신뢰 잃은 게 사실…기꺼이 돕고 싶어" 축구 03:22 3
53868 반칙 휘슬 안 불자 속상한 허훈, 광고판 발로 차 KBL 재정위로 농구&배구 03:22 3
53867 '4년 78억원에 한화행' 엄상백 "신축구장에서 우승 축포" 야구 03:22 3
53866 [프로농구 대구전적] 한국가스공사 99-65 소노 농구&배구 03:22 3
53865 [여자농구 부천전적] 우리은행 65-62 하나은행 농구&배구 03:21 3
53864 김아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이틀 연속 선두 골프 03:21 3
53863 한국시리즈 1차전서 박병호 삼진 잡은 전상현의 공 '230만원' 야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