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머리를 붉게 물들인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분홍색 글러브를 착용하고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2024.5.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광현(35·SSG 랜더스)이 6이닝 동안 1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치고도 KBO리그 개인 통산 승리 단독 3위 도약을 다음으로 미뤘다.
김광현은 2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2피안타 1실점 6탈삼진으로 막았다.
하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1-1로 맞선 7회말에 마운드를 넘겼다.
4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KB0 통산 161승(91패)째를 거둬, 정민철(161승 128패)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이 부문 공동 3위에 오른 김광현은 이날까지 7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7경기 중 김광현이 부진한 날도 있었고, 운이 따르지 않은 날도 있었는데 22일 두산전은 후자였다.
이날 김광현은 1회말 선두 타자 정수빈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정수빈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다음 타자 이유찬의 땅볼 타구가 유격수 옆을 지나 좌익수 앞으로 향하면서 김광현은 첫 실점 했다.
김광현은 강승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바꿨고, 1회 강승호를 포함해 5회 첫 타자 헨리 라모스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했다.
5회 1사 후 김기연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허용했지만, 전민재와 조수행을 연거푸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은 6회에도 몸에 맞는 공 하나만 내주고, 실점 없이 막았다.
이날 김광현에게 아쉬운 이닝은 1회말뿐이었다.
하지만, SSG 랜더스 타선은 김광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단 한 점만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