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6월 월드컵 예선도 임시 사령탑으로…김도훈 지휘봉(종합)

축구대표팀, 6월 월드컵 예선도 임시 사령탑으로…김도훈 지휘봉(종합)

링크핫 0 93 05.21 03:21
안홍석기자

1순위 마쉬 놓친 축구협회, '감독 매물' 많아질 여름 기다리나

U-19 대표팀 감독엔 이창원 전 동명대 감독

김도훈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김도훈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새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는 대한축구협회가 결국 6월 A매치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다고 20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임시 사령탑으로 김도훈(53) 전 울산 HD 감독을 선임했다.

한국은 다음 달 6일 싱가포르 원정으로 2차 예선 5차전을 치르고, 6월 11일 홈에서 중국을 상대로 6차전을 벌인다.

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 선정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를 대비해 오늘 오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고, 그 결과 6월 두 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으로 김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특급 스트라이커로 K리그와 일본 J리그를 누볐다.

2005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으며,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지휘봉을 잡았다.

2020년에는 울산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2021년부터는 1년여간 싱가포르 라이언 시티를 지휘했다.

김도훈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김도훈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김도훈 감독은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면서 능력과 성과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하고 "싱가포르 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현지 환경을 잘 알고 있는 점도 선임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이 임시 감독 체제로 A매치를 소화하게 된 건 황선홍 임시 감독의 지휘 아래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3·4차전을 잇달아 치른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초 황 감독이 정식 사령탑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그가 지휘한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충격적으로 탈락하면서 전력강화위는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1순위였던 제시 마쉬(미국) 감독과 협상이 연봉 등 조건에서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되면서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은 더 어려워졌다. 마쉬 감독은 캐나다 대표팀을 맡았다.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마요르카(스페인) 감독, 셰놀 귀네슈(튀르키예) 전 튀르키예 대표팀 감독 등도 물망에 올랐으나 축구협회는 아직은 적합한 차기 사령탑을 찾지 못한 거로 보인다.

결국, 축구협회는 기존에 추려둔 후보들을 대상으로 협상을 이어가는 한편, 추춘제로 운영되는 리그가 끝나 '감독 매물'이 많아질 여름까지 기다리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또다시 임시 사령탑 체제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다음에는 약 3개월 뒤인 9월(2∼10일)에 A매치가 진행되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를 가지고 사령탑 선임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창원 U-19 대표팀 신임 감독
이창원 U-19 대표팀 신임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공석이던 19세 이하(U-19) 대표팀 감독으로는 이창원(48) 동명대 감독이 선임됐다.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 감독은 포항제철고 감독으로 고교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유망주 육성 전문가로 주목받았다.

이후 대전시티즌 코치, 대구예술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U-19 대표팀은 내년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대비한다.

첫 참가 대회는 다음달 4∼10일 중국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117 두산으로 이적하는 김영현 프로야구 두산, FA 허경민 보상 선수로 kt 투수 김영현 지명 야구 03:23 0
54116 15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KBL 드래프트에서 소노에 지명된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정성조[촬영 최송아] 프로 꿈 이룬 '비선출' 정성조 "한계 넘고 '진짜 선수' 돼야죠" 농구&배구 03:23 0
54115 임찬규 강판 임찬규마저 무너진 한국…도미니카공화국전 3이닝 3실점 야구 03:23 0
54114 생각에 잠긴 류중일 감독 '약속의 8회' 류중일 감독 "6회 4점 냈을 때 역전 예감" 야구 03:22 0
54113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리옹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 모습.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리옹, '빚더미'에 2부 강등 위기 축구 03:22 0
54112 한국야구에 또 등장한 '약속의 8회'…도쿄 올림픽 역전패도 설욕 야구 03:22 0
54111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대한항공, 우리카드에 설욕…현대건설도 3-1 승리(종합) 농구&배구 03:22 0
54110 퇴장당하는 김주성 감독 심판 판정 비판한 프로농구 DB 김주성 감독, 제재금 70만원 농구&배구 03:22 0
54109 6회 수비에서 교체되는 김도영 안 풀리는 한국 야구대표팀…김도영, 골반 통증으로 교체 야구 03:22 0
54108 역투 프로야구 LG 함덕주, 왼쪽 팔꿈치 수술…회복 6개월 소요 야구 03:22 0
54107 루마니아전에서 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떠나는 코소보 대표팀 선수들. 코소보, 루마니아서 세르비아 응원 구호에 철수…UNL 경기중단 축구 03:22 0
54106 환호하는 대한항공의 막심(중앙) '돌아온 막심'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해결사로 존재감 입증 농구&배구 03:22 0
54105 역투하는 고영표 투수 피로 쌓이는 한국야구…류중일 감독 "고영표 불펜도 고려" 야구 03:22 0
54104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막심 26점' 대한항공, 우리카드 3-1로 꺾고 1R 패배 설욕 농구&배구 03:21 0
54103 BNK 이소희의 슛 여자농구 BNK, 신한은행 잡고 개막 6연승…팀 최다 타이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