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무실점…K리그1 전북 박원재 감독대행 "기쁘고 고마워"

반가운 무실점…K리그1 전북 박원재 감독대행 "기쁘고 고마워"

링크핫 0 117 2024.05.20 03:21
이의진기자

광주 이정효 감독 "축구는 골 넣고, 실점 안해야 하는데 그게 안 돼"

박원재 전북 감독대행
박원재 전북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승리를 거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박원재 감독대행은 "기쁘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박 대행이 이끈 전북은 19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서 3-0 쾌승을 거뒀다.

시즌 내내 수비 불안에 시달리던 전북이 무실점을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3골 차로 승리한 것도 시즌 들어 최초다.

박 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3-0으로 이긴 것도 그렇지만 첫 무실점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광주 원정에서 무실점으로 끝낸 팀이 많지 않았는데 우리가 그걸 해서 기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결과는 지난 라운드에 최하위로 떨어진 전북에 고무적인 승리다.

직전 경기에서 '대어' 울산을 2-1로 꺾어 사기가 오른 광주를 상대로 적지에서 '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박 대행은 "선수들이 최근 (팀) 상황을 생각해 많이 집중한 것 같다"며 "70분이 넘어가면 실점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는데 그래도 선수들이 잘 막아줘서 이겼다"고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만 보면 선수들이 잘해주는 상태였다. 그런데 항상 마지막 순간에 쫓기니까 선수들이 불안감을 보였다"며 "오늘을 계기로 그런 불안감을 없앨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박 대행은 무엇보다 '버티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기꺼워했다.

K리그 대표 명가로 꼽혀온 전북이지만 직전 수원FC전에서 2-0으로 앞서다가 수적 열세에 처한 끝에 2-3으로 대역전패를 당하는 등 올 시즌 뒷심 부족이 두드러졌다.

박 대행은 "앞으로 버티는 힘을 기르는 그런 경기였다"며 "우리가 순위는 하위권이지만 선수들의 구성과 실력을 보면 그렇지 않다. 팀 분위기만 바꾸면 된다"고 짚었다.

이어 "경기 방식을 꾸준히 잘 잡아서 가면 된다. 과정이 있으면 결과도 따라온다"며 "이런 부분을 잡고 6월이 넘어가면 우리 선수단이 좋기 때문에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효 광주 감독
이정효 광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다가 쓰라린 패배를 당한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감독이 '쫄보'여서 진 경기"라며 "어차피 질 경기였으면 이것저것 시도해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전북에 자꾸 지는 것 같다. 다음 전북전에서는 상상 밖의 행동을 하고 말도 그렇게 해보겠다"고 아쉬워했다.

슈팅 수(18-6), 유효 슈팅 수(11-4), 공 점유율(62%-38%) 모두 앞섰지만 크게 진 경기 내용을 돌아본 이 감독은 "축구는 골을 넣는 경기고, 골을 먹지 말아야 하는 경기인데 그게 안 됐으니 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979 [프로배구 전적] 21일 농구&배구 02.22 184
56978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 농구&배구 02.22 184
56977 MLB 시범경기 데뷔 김혜성 "적응 문제없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야구 02.22 194
56976 KBO 심판·기록위원, 구단 전지훈련에 파견 야구 02.22 184
56975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81
56974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84
56973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87
56972 국제골프기구 R&A, 배우 송중기 홍보대사로 임명 골프 02.22 192
56971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184
56970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186
56969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2.22 179
56968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178
5696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94
56966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3월 2일 우리은행-KB '스타트' 농구&배구 02.22 182
56965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