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승점 3을 위해 좀 더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를 지휘하는 조성환 감독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홈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승점 3을 따내기 위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대부분 팀이 1∼11라운드까지 치르며 서로 한 차례씩 상대한 가운데 인천은 3승 5무 3패를 거뒀다.
다섯 차례 무승부는 최하위 대구FC와 함께 리그 최다 기록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 구성의 변화가 거의 없던 인천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위권 싸움을 하고, 세 시즌 연속 파이널A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시즌 초반 좀처럼 승리를 쌓지 못했고, 가장 많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쌓는 속도가 기대보다 더딘 인천의 순위는 6위(승점 14)다.
팀간 승점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매 경기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중위권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성환 감독은 무승부가 많은 상황에 대해 "김천상무와의 11라운드 경기에서 0-2로 지고 있다가 경기 막판 쫓아가 2-2 무승부를 만들었다"며 "질 경기를 비기는 게 강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비긴 경기 중에서도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경기도 많았다"며 "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는 우리가 수적 우세에 있었고, 2라운드 서울전에서는 유효슈팅(7-1)에서 앞섰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조성환 감독은 이제 승점 1이 아닌 승점 3을 확실히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조 감독은 "충분히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그런 아쉬운 실수와 실패가 연속되다 보면 결국 우리가 원하는 위치에 가지 못하게 된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승점 3을 위해 좀 더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위권 진입을 위해 승점 3이 절실한 상황에서 인천은 상대 전적에서 우세한 서울을 만난다.
인천은 2020시즌 조성환 감독 부임 이래 서울을 상대로 13경기에서 6승 5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조성환 인천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상대 팀이 승리 세리머니나 골 세리머니를 하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