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장유빈은 11일 전남 영암의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7천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3점을 추가했다.
3라운드까지 27점을 얻은 장유빈은 공동 2위 김찬우와 임예택을 2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가 됐다.
2라운드까지 공동 31위였던 장유빈은 이날 버디 8개를 몰아치며 점수를 쌓아나가 단독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 대회는 버디에 2점, 이글 5점을 주고 보기에는 -1점, 더블보기 이하에는 -3점을 적용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열린 3라운드에서 장유빈은 1∼3번 홀 연속 버디로 좋은 출발을 보였고 7번 홀까지 버디 5개를 잡아내는 호조를 이어갔다.
장유빈은 아마추어 시절인 지난해 8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고, 프로 전향 후에는 아직 우승이 없다.
올해 KPGA 투어 4개 대회에 나와 4위 두 번에 6위 한 번 등 '톱10'을 세 번 해냈다.
또 지난해 7월 이 대회와 같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도 공동 6위로 좋은 성적을 냈다.
장유빈은 "어제만 해도 (우승은) 좀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치고 나서 목표를 우승으로 잡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김찬우와 임예택이 장유빈에게 2점 뒤진 공동 2위에 올랐고, 2라운드 단독 1위였던 김한별은 22점으로 4위가 됐다.
2021년 7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야마하·아너스K오픈에서 우승한 김한별은 이날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 버디 1개로 7점을 잃었다.
정재현과 문도엽, 박은신이 나란히 21점을 기록해 공동 5위를 형성했다.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김홍택은 6점, 5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