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이 한화에 5-3으로 승리한 뒤 두산 이승엽 감독이 김재환 등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4.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험난한 시간을 보내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재환에 대해 이승엽 두산 감독이 분발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재환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재환의 선발 제외는 지난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이다.
김재환이 올 시즌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키움은 왼손 투수 이종민이 선발로 등판한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쳐 시즌 타율이 0.224까지 떨어진 김재환은 상대가 왼손 선발을 내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팀 주축 타자로 4번 자리를 맡아줘야 할 그가 받아들여야 하는 냉정한 현실이다.
이 감독은 "김재환은 페이스가 떨어졌다기보다는 유독 타석에 있을 때 좋은 공이 많이 들어온다. 정확하게는 좋은 공이라기보다는 자동 판정 시스템(ABS)에 딱 맞는 공이 들어온다"고 두둔했다.
올 시즌 김재환은 151타석에서 49번 삼진당해 3타석당 한 번꼴로 더그아웃으로 걸어 들어갔다.
홈런은 7개로 강승호(9개)에 이어 팀에서 2번째로 많지만, 타격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
이 감독은 "결국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우리 팀은 재환이가 4번 타자를 맡아주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어떻게든 (기량이) 돌아올 때까지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